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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의 심리학 수업 - 인간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상의 과학 ㅣ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김경일 지음 / 김영사 / 2023년 6월
평점 :
어느 더운 여름날, 간식으로 새로 나온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때 새로운 맛이라서 신기하고 맛도 있어서 좋다. 그러나 금방 공허해지고 옛날의 하드(캔x바, 메x나 등)라고 불렸던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 새로운 맛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추억의 맛이 남아 있기에 추억을 찾고 레트로적인 감성을 불러오려고 한다. 이러한 레트로적 감성은 왜 회자되고 다시 발현되는 것일까? 과거의 힘(power of past)이 역설적으로 에너지를 만든다는 것을 연구한 심리학자는 영국 사우스햄프턴대학의 제이컵 율 교수이다. 레트로를 연구했던 사람이 있다니 필자는 매우 놀랐었다. 그런데 과거의 좋았던 기억이 미래를 위한 큰 힘을 내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과거에 다른 사람들과 보람을 느끼면서 무언가를 성취했다는 기억’을 되새길 수 있다면 미래를 위해 큰 힘을 낼 수 있다. 그런 힘을 심리학에서는 ‘효능감’이라고 한다.
김경일, [김경일교수의 심리학 수업] 중 발췌, P.161
[김경일교수의 심리학 수업]에서는 레트로에 관련된 설명 외에도 심리학적인 수많은 정의들과 오해들에 대해 충분하게 설명되어 있다. 심리학과 철학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논리적 사고와 과학적 사고는 어떻게 구분하는지? 사람들은 물건을 세 개 사고 한 개를 무료를 받기를왜 더 선호하는지? 심리학은 불안 없이는 살 수 없는 학문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불안에 대해 입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해들이 쌓여서 나 자신 뿐만 아니라 타자, 시대를 읽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한국인은 세계에서 고립불안(fear of isolation)이 가장 높은 그룹에 속한다. 즉, 조직이나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욕구가 강하다는 것이다.
같은 책, P.97
TV프로그램에서 김경일 교수가 한국인의 종특에 대해서 설명한 것이 인상깊었는데, 저자는 한국인의 고립불안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인과 서구권의 자동차 광고를 살펴보아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소속감을 원한다는 것(모든 사람에 해당되는 것), 공동체를 떠나고 싶으면서도 소속감을 얻고 싶어하는, 아무말대잔치를 해도 친한 친구와 한바탕 떠들어보고 싶은, 사회와 격리된 군복무중인 군인이 가족과 친구의 편지를 기다리는, 많은 사례들로 인간의 불안을 완화하는 모습과 형태들이 나타나고 있다. 저자의 언어로 독자가 심리학에 관련해서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어서 좋은 독서가 되었다. 조금이나마 나 자신과 사회를 이해하는 척도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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