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 - 애착으로 읽는 중독의 심리학
주세진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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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이란 단어를 연상했을 때, 그다지 긍정적인 이미지보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중독된다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 빠져드는 것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자기절제가 안되는 사람들이 겪는 문제행동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애착’과 연관시켜 중독을 설명하고 있다. 중독의 뿌리는 무엇인지, 그 뿌리에 애착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말이다.

“결국 중독은 뇌와 감정, 삶의 조건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중독을 바라보는 질문을 바꾸어야 한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가 아니라, ‘무엇이 저 사람을 그렇게 버틸수밖에 없게 만들었는가’로.
주세진,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 중 발췌, P.31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상담하다보면, 무언가 이유가 있다. 보호자님의 삶의 패턴이라든지, 아니면 아이의 성향이라든지 등의 이유들이 있다. 그 이유를 찾아내어 그 이유 앞에 서서 질문이 필요하다.
중독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들도 중독자라고 낙인을 찍기 보다는 그들이 어떻게 중독을 선택했는지 이유를 찾는 것이 필요하겠다.

”아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우리는 본능적으로 먹는 것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누군가가 곁에 있어 주는 경험이 먹고 자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애착은 위험에서 벗어나고, 필요한 순간에 보호받을 수 있게 하는 생물학적 시스템이다. 사랑받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본능이다.“
같은 책, P.68

애착관계가 끊기거나 경험하지 못하고, 사람과 사람의 연결고리가 끊어질 때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찾게 된다. 스마트폰이 될 수도 있고, 잠이 될 수도 있으며, 또다른 무언가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의지가 약해서도 아니고(어떤 사람은 성향적으로 약할 수 있지만) 연결고리가 끊어져 그 결핍과 공백을 메우기 위해 무언가 찾게 되는 것이다.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굴레이다. 그러나 연결고리가 생기고 본능을 충족시키는 안전기지가 생긴다면 중독에 관해 애써서 결단하고 노력하던 것이 느리지만 천천히 안정감을 얻고 회복되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중독은 단순한 쾌락 추구가 아니라 조절을 도와줄 사람이 없는 자리에서 만들어진 대체 전략에 가깝다…감정을 혼자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 누군가 그 무거운 시간에 안부를 묻는 관계, 그 작은 확인이 반복되는 구조, 이런 것들이 갖춰질 때 비로소 그 밤의 선택지에 화면 말고 다른 무언가가 끼어들 틈이 생긴다.”
같은 책, P.238

점점, 혼자 살아가는 시대이지만 너와 나의 연결고리를, 사람과 사람의 연결고리를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 독서였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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