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이 잘못됐습니다 - 반려견의 감정을 읽는 홈 트레이닝
알렉스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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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트레이너님의 [훈련이 잘못됐습니다] 책을 읽게 된 것은 훈련사(트레이너)가 되기 전이다. 과거에 읽었지만, 훈련사가 되어서 읽으니 더 이해도 잘 되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개의 마음을 이해하기 전에 사람들의 기준과 생각으로 개를 이해하려고 하는데, 사람과 개는 언어가 다르다. 사람이 허용하는 것들은 개들이 허용하지 않는 것들도 많다. 그렇기에 반려견의 가족으로 사는 보호자로서, 훈련사로서 살아가려면 서로 간의 간극을 해결하고, 서로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 다가가야 불필요한 관계를 만들지 않을 수 있다.

"동물 세계에서 서열(우위/복종, dominant/submissive)이라는 단어는 '자원으로의 우선적 접근'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2마리의 동물 중 한 녀석이 다른 녀석보다 먼저 음식에 다가간다면 음식에 먼저 다가간 녀석이 우세하다는 것입니다. 실제 야생 늑대는 가족 단위로 살며, 상황에 맞는 신호로 상호 소통하는 그룹이라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다시 말해 늑대는 다른 늑대의 지위를 힘으로 전복하는 절대적인 서열을 적용하는 동물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개가 늑대의 후손이기 때문에 서열이 필요하다는 논리도 맞지 않습니다.

서열의 우위를 뜻하는 '알파(alpha)'라는 용어도 개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알파는 늑대 가족에서 번식을 담당하는 한 쌍(부모)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알파는 육체적으로 힘이 세거나 강압을 사용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늑대도 인간처럼 자식을 소중히 키울 뿐입니다.
알렉스, {훈련이 잘못됐습니다] 중 발췌, P.24, 26

늑대들은 무리들을 서로 힘으로 조종하고 조율하려 하지 않는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역할을 부여하며, 군림하는 리더가 아니다. 그렇기에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리더가 아니라 무리를 보호하고 조율할 줄 아는 리더인 것이다. 그래서 개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반려동물과 같이 사는 반려인들은 보호자이지, 군림하는 리더가 아니다(후에 엘리 라딩어의 [늑대의 지혜]를 포스팅하겠다).

"개의 표현을 감정신호(emotional signal)라고 합니다.
감정신호를 이해하는 본질적인 목적은 반려견이 안정적인지 혹은 두려움이 가득하거나 공격적인지 구분하고, 올바른 대처와 적절한 교육방법을 수월하게 찾기 위해서입니다."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두려움을 느끼면 다른 신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단적으로는 자신의 불안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지만, 나아가 상대의 행동을 차단하고 달래며 변화를 요청하는 의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신호를 차단신호(cut-off signal), 진정신호(calming signal) 혹은 달램신호(appeasement signal)라고도 합니다."
같은 책, P.65, 69

필자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히든이는 대형견이다. 대형견은 소형견에 위협적인 모습인지라, 대형견의 숙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소형견들이 히든이를 보고 짖을 수 밖에 없다(성향이 무던한 아이들은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지나가기도 한다). 그런데 소형견 아이들이 왜 짖는지, 무엇이 그들의 트리거인지 보호자들은 알아차려야 하며 그들의 보호자가 되어 주어야 한다. 보호자가 있기에 대형견이 지나가도 중형견이 지나가도, 그리고 소형견이 지나가도 안정감을 느끼고 두려움에 기반한 짖음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대체 행동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산책 시에 달려들거나 과하게 짖는 모습의 대부분은 두려움과 공포에 기반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불안하지 않고 산책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필자의 과제, 많은 반려인들의 과제이다. 산책과 같이 즐거운 시간들을 아이들이 기쁘고 행복하게 누리고 집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 날을 꿈꾸며, 기대해본다.

#북스타그램 #알렉스 #훈련이잘못됐습니다 #긍정강화 #K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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