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면 당신인 줄 알겠습니다
이동형 지음 / 왕의서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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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이제이의 이동형 작가가 펴낸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

말뿐이 아닌 삶으로 그 이상의 실현을 위해 고군분투하다 마지막 죽음마저 삶의 도피가 아닌 대한민국의 불의한 세력과의 처절한 싸움이었던 그분과 그분을 둘러싼 비열한 세력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바람이 불면 당신인 줄 알겠습니다.


위에서 보고 계시나요


가짜 보수, 비겁하고 무능력한 기득권의 상징 박근혜 정권이 무너지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신의 정신을 이어가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당신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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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좌절 - 노무현 대통령 못다 쓴 회고록
노무현 지음 / 학고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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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미완성 회고록.

비겁하고 무능력하며 퇴폐적인 이명박 정권, 비열하기 그지없는 가짜보수 세력과  조선.중앙.동아일보 등의 치졸하고 기본도 되지 않는 언론의 횡포에 결국 회고록을 완성하지 못한 채 부엉이바위에서 몸은 던진 노무현 대통령. 치열하고 진솔한 그분을 엿볼 수 있었다.


눈물이 난다.


그분과의 동시대의 교집합이 있었건만 나는 도대체 무얼 하고 있었단 말인가. 무지한 내가 부끄럽다. 그분이 자신의 세계관의 실천을 위해 짧은 인생동안 온몸을 바쳐 힘겹게 싸우는 동안 나는 무뇌로 한심하기 그지없게 시간을 죽이고 말았다.


세상에 주둥이만 놀릴줄 아는 인간은 널리고 널렸다. 정치계, 종교계, 각종 지도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실천없는 입술은 넘치고 넘쳐 알곡과 죽정이의 구분조차 힘든 지경이다. 그러나 그분은 달랐다. 당신이 가장 존경하는 링컨 대통령처럼 끝도 없어보이는 실패와 좌절을 딛고 '옳은' 행동을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의 죽음 또한 포기가 아니었다. 보통 사람은 생각조차 어려울 저 너머의 역사를 바라보고 그분은 아직 꺼지지 않고 남은 희망이라는 조그만 불씨와 치열한 노무현 정신을 남긴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영원하리라.


이 탐욕스러운 기회주의자들이여, 제발 정신좀 차려라. 


그분이 사무치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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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 글쓰기 - 열등감에서 자신감으로, 삶을 바꾼 쓰기의 힘
서민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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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좀 열심히 하기 시작하다보니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글이야 항상 잘 쓰고 싶었지만 잘 쓰기 위해서 무슨 구체적인 노력을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대학 논술 볼 때조차도 신문 사설 열심히 봐야한다는 생각 외에는 특별히 한 적도 없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몰랐다.


삶의 낙이 없어지면서 책보는 시간이 점점 늘어갔다. 퇴근하고 습관적으로 틀던 TV를 아예 틀지 않게 되었고 샤워하고 곧바로 블루투스로 앨범 하나 걸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보게 되었다. 습관이란 정말 무서운 것인가 보다. 


독서를 하고 나면 나는 '그래서?'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나한테 뭐였지? 나의 무엇을 바꾼거지?


학창시절 교재로 사용하던 책 한권을 마스터하기 위해 한 학기를 바치지 않았던가. 그런데 책 한 권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투자하는 시간은 정말 너무 짧다. 시간 떼우기 식의 한 번 웃고 지나갈 책이라면 모르겠지만 무언가 배울 것이 많은 책일수록 수백 페이지의 책을 읽고 그 가르침을 다 기억하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 일이다. 예전에 재미있게 본 영화조차도 몇 년 후에 보면 처음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때가 너무 많은데 하물며 책은 뭐 말할 것도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알라딘을 나의 주 서점으로 정하고 거기에 독서노트를 써야겠다고 다짐했고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작심삼일은 넘어간 것 같아서 다행스럽긴 하다. 그런데 막상 간만에 글을 쓰자니 게다가 한 사람이 오랜 시간동안 수 많은 생각과 산고의 고통을 치뤄가며 만들어 낸 책에 대한 감상문을 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어떻게 글을 써야하지? 무슨 글을 써야하지? 세상에 글 잘 쓰는 사람은 정말 많은 것 같은데... 그래서 도서관에서 이리저리 찾아 헤매다 눈에 딱 발견된 '서민'을 위할 것만 같은 서민의 '서민적 글쓰기'. 정말 제목은 어디에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표지 모델 (서민 작가)도 정말 서민적이라 딱 눈에 띄고 중간 중간 들어간 표지 모델의 다른 포즈들도 정말 서민적이다. ㅋㅋ


저자의 심하게 내성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에피소드들부터 시작하여 거기서 탈출하기 위해 글쓰기를 택하고 무지무지 열심히 그것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공부하고 연습해 온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유명해졌고. 타인에 비해 너무 심하게 못생겼다고 자학한 나머지 남들과 전혀 어울리지도 못하고 자신감을 잃어버린 채 살다가 자신을 표현하고 선입견 없이 그것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글을 선택하고 글 쓰는데 있어서만큼은 남들에 비해 더 많은 노력과 연습을 한 것 같다. 무언가 열등감이나 컴플렉스를 심하게 느낄 때 그로부터의 탈출구를 열심히 찾게 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일까. 나중에 보면 그런 장애요소들은 그를 특별하게 만들어가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다.


서민 작가는 내가 중학교 때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유난히 내 눈에 띄고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어도 유독 좋아했던 키작고 잘생기고 축구 잘하던 마태우스를 필명으로 알라딘 서재에서도 매우 유명한 인물이었다. 게다가 내가 주로 보는 한겨레 신문과 경향 신문의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신문을 대충 봐서인가 이름도 모르고 있었네. 글쓰기를 좋아하는 작가가 실패한 책들을 내고 책좀 본다는 남들보다 비교했을 때 조금 늦게 책에 미치고 글쓰기 십 년 지옥훈련을 마치고 난 후에 자신의 글들이 어떻게 변화되고 남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뭐 말할 것도 없는 진리. 그가 아내에게 쓴 편지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물론 그 내용과 행동이 일치해야 인정받을 수 있겠지만. 누가 저렇게 쓴 편지를 받고 감동받지 않을 수 있으랴. 나는 왜 저렇게 못썼지. 왜 저렇게 쓰려고 하지 않았을까. 많이 아쉽고 지나버린 내 인생이 참 후회스럽다고 느끼는 순간!


쉽게, 솔직하게, 좋은 재료를 가지고 기승전결을 잘 써야하는데 시작이 좋아야 하고 허리가 튼튼해야 하고 여운이 오래가는 마무리를 써야한다는 구체적인 기술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내용들을 잘 인지한 상태로 남들이 쓴 좋은 글들을 많이 보고 일기, 메모, 기타 글쓰기 등 꾸준한 연습을 통해서만이 나와 내가 아닌 것을 표현하는 능력은 늘 것 같다. 천재가 할 수 있는 영역을 제외하고는 다른 모든 영역에서와 마찬가지로 말이다.


개인적으로 학창시절의 존재의 이유라고 생각하는 연구의 자세, 바로 그 자세를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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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팔레스타인 1 - 만화로 보는 팔레스타인 역사 아! 팔레스타인 1
원혜진 지음, 팔레스타인평화연대 감수 / 여우고개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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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팔레스타인" 라고 정말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 나도 내 뱉었다.

왜그렇게 시끄러운가. 왜 그렇게 이스라엘은 폭탄을 쏟아붓고 그쪽에서는 툭하면 테러가 벌어지는가. 알라를 믿는다고 유대인들이 저 난리를 치는건가. 무슨 이해관계가 얽혀서 저렇게들 치고박고 그러는가...뉴스에 나오면 이 정도로만 짧게 생각하지도 않고 무심했던 곳.


그러나 어떻게 이다지도 모르고 있었나. 파렴치한 일본에게 그렇게도 당하고 억울해하는 이 나라에 살면서 저들의 억울함과 고통에 대해 이토록 무심하고 무지할 수 있단 말인가. 내 자신이 참 부끄러웠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이제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도 알려야겠다. 뭘 알아야 제대로 생각하고 바꿀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비록 아직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힘없는 사람이지만...


어렸을 때 이스라엘에 대한 이야기는 그저 칭찬밖에는 없었던 것 같다. '저들을 봐라. 얼마나 똑똑하고 민족이 단결이 잘 되면 뿔뿔이 흩어졌다가 뭉쳐서 나라를 세울 수 있느냐. 보고 배워라!' 음...성경에 나오는 민족이니 세계는 이스라엘 편인가 보구나. 이스라엘은 아군, 아랍은 적군.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도 얼마나 그들은 불쌍하게 나오는가. 불쌍한 민족같으니라구...


나는 이렇게 무식했다.


다른 소설 속에서도 보면 등장하는 유대인들마다 평판이 좋지 않거나 경계하는 분위기를 종종 느낄 수 있었다. 왜그러지. 그냥 소설 속에서 지어낸 개인적인 성품때문에 그런 것인가...


그토록 유대인들을 사람들이 싫어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그리스도교는 세계적으로 퍼져있고 땅 끝까지 전도해야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는데 유대인이 예수를 죽인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 지들만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유일한 민족이고 구별되며 절대 타 민족은 더러워서 섞을 수 없다는 선민의식이 두 번째 이유이고, 똑똑하고 잘난 머리로 부를 쌓고 그것으로 고리대금업자들이 된 것이 세 번째 이유인 것을 알았다.


수 천 년동안 그렇게 타민족으로부터 학대받고 모든 것을 빼앗겨 와서 누구보다도 그 아픔을 잘 알텐데 이제는 왜 그들이 가해자가 되어서 그 만행을 저질러야만 하는가. 그들의 신이 그렇게 하라고 시켰기 때문에? 만약 그렇다면 그들의 신은 정말 나쁜 신이고 악마라는 얘기인데...


인류가 만들어진 이래로 지금까지 인간은 생태계마냥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를 짓누르고 약탈하고 학대해왔다. 고귀한 언어를 사용하고 이성을 지니며 문학, 미술, 음악 등으로 아름다움을 노래하면서 동시에 악마의 얼굴이 되어 지옥의 세상을 만들어왔다.


이 민족은 착하고 저 민족은 나쁘거나 그렇지 않다.

인간은 본래 악하다. 착하려면 악한 것이 전혀 없어야 한다. 아무리 선행을 해왔어도 탐욕을 가지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거나 심지어 죽이기까지 했다면 (상상을 포함해서) 분명 악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해자인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러시아 등의 강국들의 국민들도 그 안에서 자기들끼리 또 가해자가 있고 피해자가 있듯이 피해자인 우리나라, 팔레스타인, 인디언, 아프리카 등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천벌 받아도 시원치 않을 이들. 그러나 피해자인 국민이 저 자리에 가면 저들과 다를 수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별반 차이 없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저 깊숙한 곳에서 울부짖는 양심의 소리는 분명히 존재하고 외쳐대고 있는데...선한 것을 베풀고 구제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여 행복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나라 개신교 목사들도 귀가 닫히고 눈이 어두워져 홍준표같은 쓰레기 돼지가 꿀꿀대는 소리를 듣고 순진한 성도들을 그리로 몰고가려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박정희를 찬양하고 미국과 소련때문에 이 나라가 멋도 모르고 분단을 겪고 있는데도 그저 미국때문에 우리가 잘 산다고 하며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조차 못하는 이 나라의 지도자들이가 자처하는 인간들이 너무도 역겹다. 메이플라워를 타고 아메리카의 인디언을 몰아내고 싸죽이는 것이 정당하고 외쳐대던 목사들.


지옥이 따로 없는, 신이 노하여 전 인류를 망하게 해도 남을만한 더러운 짓거리를 이스라엘과 그 뒤에서 돈 받아쳐먹으며 밀어주고 있는 미국, 그동안 어떻게 한 번 해먹어 보려고 비열한 짓을 일삼아 온 영국, 프랑스 등의 강대국 들, 아우슈비츠 사건을 반성해서 독일로부터 받아 쳐먹은 전쟁배상금으로 피해받은 사람이 받기는 커녕 나라 세우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들 일부 민족이 학상당하는 것을 오히려 눈감아주고 이용해 먹은 이스라엘...이런 행태를 두고 이런 나라들의 국민들 대다수가 믿는다는 하나님을 알리기 위해 애쓰는 목사들은 지금은 무엇을 느끼고 있으며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과연 언제쯤 살기 좋은 세상이 온단 말인가...


아! 팔레스타인 2를 구매해서 봐야겠다.

그리고 지인들에게도 선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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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 성석제 장편소설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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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 대단한 작가다. 이렇게 재미있게 글을 써도 되는 것인가. 광고문구처럼 정말 현대판 해학이다.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그림이 그려지는 것만 같다. 심각하면서도 유쾌 통쾌하고 감동적이다. 처절한 고통 없이는 삶의 참된 의미를 배울 수 없다. 물론 그 과정없이 배울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서도. 


저마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과거를 지닌채 너덜너덜해진 육체를 안고 모인 그들. 모자란 사회가 만들어 놓은 환경이지만 그 무대는 이 상처 투성이의 아무 연고도 없는 사람들이 가족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이 된다. 가족. 


황당하게도 조폭의 상대가 힘없는 시골 사람들이 되어버린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보는 내내 배가 아플정도로 웃을 수 밖에 없는 문장들로 많은 풍자거리를 보고 생각하고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저곳에 한 번 가고싶다. 아니 저기서 살고싶다. 영필, 소희, 여산, 이령, 새미, 준호가 모여 산 그곳에서...


나는 이제야 성석제의 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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