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천사들 외전 2 - 천사들의 화극(華劇)
카야타 스나코 지음, 한가영 옮김, 스즈키 리카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중편과 단편 도합 4편을 즐길 수 있는 단편집이다.

이 외전 2권이 나왔다는 걸 알게 된 건 알라딘에서 본 (아마도 순서상 밑의 분) 리뷰 덕분이었는데...눈물나게도 출간되었다는 사실 외에 내용까지 다 알아버렸었다ㅜ_ㅜ 하지만 뭐....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나열된 내용만으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재미가 있으니까. (물론 아예 몰랐다면 더 좋았겠지만;;;)

개인적으로 <스칼렛 위저드>로 카야타 월드를 알게 되었고, <델피니아 전기>는 이제야 하나씩 읽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내게 제일 매력적이고 소위 완소 캐릭터는 킹 켈리인데, 이번 외전은 '학원물' 이기에 켈리와 재스민은 조연에서 그칠 뿐이라 조금 슬프긴 하다. 그래도 금은흑 천사와 좀비일당이 나름 평범하게(!) 생활하는 모습은 참 즐겁고, 시간이 훌쩍 가버리게 만든다.

아마도 <새벽의 천사들>은 이것으로 쫑이고, 이들로 전혀 다른 내용을 쓰겠다는 작가의 말이 여운을 남기고 기대를 하게 만드는데, 심하게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다름 아닌 '전혀 다른' 이다. 왜냐면, <새벽의 천사들>을 시작할 때도 작가는 "이 이야기는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그 전에 나왔던 사람들과 비슷할지도 모르지만, 전혀 다릅니다." 라고 했기 때문이다-_-;; 물론 연결되는 시리즈니까 아무리 새 이야기를 쓴다 해도 지금까지의 시리즈(델피니아, 스칼렛, 새벽)를 다 보아야 더더욱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쉽고 재미있을 것이란 건 당연하겠지만, 이 작가는 솔직히 너~무 확실하게 '다르다'고 공언했었던 전적이 있기에....; 딱히, 불만은 없지만.

음...나름 정리하자면, 스칼렛 위저드를 더 좋아하셨던 분들은 좀 아쉽지만 그래도 참 좋았다, 정도가 될 듯 싶고 델피니아 전기를 더 좋아하셨던 분들은 완전 정신이 나가버리실 듯한 <새벽의 천사들> 완결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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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shyon 2007-12-11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큭..리뷰들을 보고 님이 가든님의 리뷰에 단 댓글도 본듯합니다. 무엇보다 님의 리뷰를 추천하게 된건 좀비라는 표현때문이였지요!! 큭큭..너무나 리얼한 표현이군요^^ 이 밤 님의 리뷰로 또 한번 웃고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