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 8
전진석 지음, 한승희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이번 8권은 < 파티마 > - 1권부터 지독하고 사악하고 밝히는(...) 악녀로 등장하던 샤리야르의 그녀, 파티마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녀가 누구인지, 왜 하렘까지 흘러오게 되었는지, 왜 샤리야르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는지 숨겨졌던 이야기가 절묘하고 적절한 순간에 밝혀지게 되었다. 샤자만도, 파티마도, 악당으로 보였지만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었고...겨우 그런 걸로, 라고 치부해버릴 수 없는 그들의 정의였다.

그들을 이해했고, 납득했지만 나로선 '샤리야르가 싫어졌다'고 했다던 어느 독자의 말에 공감할 수는 없었다. 일부러 그런 것(...스포일러 방지-_-;)도 아니었을 뿐더러, 그로서는 정말 진심으로 파티마를 사랑했고 그 사랑은 아무리 현미경으로 들여다 봐도 순수했으니까. 미워지기는 커녕 오히려 동정표를 더 던져주게 되었다. 다른 커플은 나름 잘 살고 있지만,  그는 그의 사랑은 처음부터 부정당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느 순간부터 마음을 다해 필요로 하게 된 사람은 그의 곁에서 사라졌다. 언제 돌아오게 될지는 신(작가분들)만이 아실 일. 부디 너무 마음 고생 안 하고 얼른 해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거가 어땠든, 샤리야르도 그 과거를 극복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었으면.

뭔가...옆길로 새는 느낌이지만;; 결론은!! 그래도 두 사람 싫어ㅜ_ㅜ

(......끝까지 옆길?;)

이번에도 다음권을 손꼽아 기다릴 만큼 즐겁게 읽었다. 작가님들 파이팅!!!!  (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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