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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제발 헤어질래?
고예나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 제발 헤어질래 이 책은 참 재밌는 책이다
책 겉표지 부터 풍겨져 나온 코믹 스러움은 책속에 담긴 내용까지 전파되서 나름 나를 웃겨준다 ㅋㅋㅋ
나도 세살 터울의 언니가 한명있다
어려서 부터 극과 극을 달리는 서로 상반된 성격으로 툭하면 언어적인 폭행에 불꽃처럼 뜨거워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일방적인 내 욱하는 성격에 육방공전을 펼칠만큼 서로 머리 끄댕이 잡고 싸우던것도 오래전 일이다
그땐 왜그렇게 철이 없었는지 이해가 안된다 우리를 바라보는 부모님 마음은 또 어떠셨을지
사실 싸움을 거는 쪽은 언니였고 싸움에서 이기던건 나였던것 같다 하지만 부모님은 언제나 언니 편이였던것 같다
그때문에 나는 언니가 더 밉고 싫고 짜증나고 그랬던것 같다
미운오리새끼 처럼 아무도 나를 편들어주지 않아던 내 어린시절 기집애가 독해 넌 남자로 태어났어야 되는건데 수없이 나를 비판했던 부모님의 말들
그때 부모님은 내 거친면만보고 내 내면을 잘 보지 못하셨던것 같다 나를 잘못 판단하는 거였다
항상 싸움을 거는 쪽은 언니였고 난 내 감정을 표출한것 뿐인데
세살이나 어린만큼 그만큼 나는 사람 다루는 법에 서툴렀고 언니의 속임수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지만 세살이나 어린만큼 건강한 체력으로 언니를 나는 제압했던것 같다 ㅋㅋㅋ 그게 억세 보이고 그게 사나워 보였는지 부모님은 나를 두고 그렇게 말을 했었던것 같다 그럼 억울해서 한없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
철없는 마음에 아무도 날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안좋은 생각또한 참 많이 했었는데 ...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정말 철이 없었던것 같다 ㅋㅋ ㅋ
고예나 소설가의 우리 제발 헤어 질래 이 책도 언니인 권혜미와 동생인 권지연 두 자매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의 감정만 내세워 티격태격 하는 그런 책이다
언니인 권혜미는 소설가로 생활력도 강하고 자존심도 강하고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반면 허례허식이나 겉치레를 증호나는 반면 동생 권지연은 공대 얼짱 예쁘지 않은건 존재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서로 모순되고 성격이 정반대인 두 자매가 지연이 유학을 다녀오고 한집안에 살게 되면서 부터 하루도 조용히 살지 못하고 모든면에서 부딪치며 싸우지만
모든 소설이나 드라마가 그러듯이 이 책도 나중에가서는 자신과 비슷한 면을 서로에게 발견하고 서로를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는 그런 내용의 책이였다
나또한 정말 지긋지긋 하게 싫어서 어린시절에 우리 제발 헤어질래 라는 말을 내뱉을 만큼 싫었던 언니가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영화처럼 이젠 세상에서 나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이 언니라는 걸 깨닫고 언니를 배려하고 이해하고 어린시절에 나한테 준 상처를 용서해주고 그렇게 모든걸 다 잊어가면서 서로 좋은 감정으로 살아나가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