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다 -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30가지 마음 챙김
다비드 세르방 슈레베르 지음, 권지현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책을 처음 봤을땐 연인들의 이별에 대처하는 책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죽음과 생에 대해서 작별을 고하는 이별에 관한 책이였다

저자는 암선고를 받고 10여년의 투병기 동안 삶과 죽음에 대해서 태연하게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다 라는 글을 마지막 유고작으로 써내려 간다

그리고 그 긴 투병기 동안 써내려간 마지막 단 한권의 책이 독자인 나에 심금을 울리게 한것 같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다 이 책 제목을 보면 먼저 불현듯 중학교때 극기훈련 으로 떠난 곳에서 마지막 교관 선생님들과 헤어질때 흘러 나오던 공일오비의 노래가 생각난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스피커를 통해서 흘러나오던 노래를 들으며 얼마나 어린 감수성에 많이도 울었던지 아직도 그 기억이 또렷이 떠오른다

다시 그 때의 순수했던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다

삶과 죽음은 어쩌면 동전의 앞면과 뒷면 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는것같다

삶을 놓고 죽음을 따로 생각하기 보다 삶속에서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인간이라면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우리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 또한 어쩌면 변화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이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삶을 대하는 태도가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영원불멸 언제까지라도 살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나또한 어쩌면 불성실 하게 살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슬프다

하지만 죽음이 끝이 아니라 인생의 한 과정 이라고 생각한다면 죽음을 두려워 할 필요도 무서워 할 필요도 타인의 슬픔에 상실감에 빠져 있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죽기 때문이며 죽음은 삶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모처럼 삶을 대하는 나에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볼 기회를 가질수 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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