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엄마보다 한 발짝 느리다 - 내 딸을 어른으로 떠나보내기 위한 첫 번째 여행
박윤희.박정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세상에서 맺는 관계중에서 엄마와 딸과의  모녀 사이만큼 아름다운 사이가 또 있을까
세상에는 많은 관계가 성립한다
부부 사이 연인 사이 스승과 제자의 사이 아버지와 아들 사이  기타등등
하지만 엄마와 딸의 관계만큼 서로 다른  입장과 상반대는 이해관계로  극과 극을 달리면서도 결국엔 서로의 존재에 대해서 한발자국씩 물어서게 되고 양보하게 되고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애틋해 하는 사이도 없다고 생각한다
엄마와 딸의 사이는 애증이 깊이 또한 깊은만큼 서로에게 실망감도 크고 서로의 견해차이로 상처도 결국에는 가장 많이 받지만 또 이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관계 보다 도  날 더 사랑해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 또한 엄마라는 존재이다 그러다 보니  나중엔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하고 사랑할 시간을 놓치고 살아온 부분에 대해서 미안한 감정이 크게 다가오고 그래서 서로의 존재에 대해서  더 애틋함을 느끼게 돼는것  같다

딸이 자라나면서 가장 많이 엄마라는 존재로 부터 듣는말이
너도 꼭 너같은 딸을 낳아봐야 이 어미 심정을 알지 혹은 너도 꼭 시집가면 너같은 딸 낳아라
누구나 딸로써 자라오면서 한두번쯤은 듣고 자랐을 말이다
엄마의 분신과도 같은 딸이기에 엄마가 딸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하지만 서로의 다른 생각에 딸과 엄마의 사이는 어느순간 부터 뒤틀리게 된다 그리고 결국엔 후회할걸 알면서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예전에 마요네즈라는 최진실 김혜자 주연의 영화를 본적이 있었다 
그때 그 영화를 보면서  엄마와 내가 연상되 많이 서글펐떤 기억이 있다
누구나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그린 영화나 드라마를 보게되면 딸들은 많은 공감대를 사게 된다

엄마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딸이 걱정되고 딸은 점점 노쇠해져가는 엄마가 걱정되고 자라나면서 보고 자란 엄마라는 존재의 뒷모습에 딸은 자신도 모르게 점점 엄마를 닮아가는 자신을 느끼게 되고 그런 감정속에서 오는 혼란과 맞추하다 보면 아주 잠시잠깐 엄마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에 고착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엔 서로에 대한 미안함이 서로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관계중에서 그만큼 딸과 엄마의 사이는 서로 주고 받는게 많다 그래서 서로의 관계는 떼려야 뗄수도 없는 사이이거니와 멀어질수도 없는 사이라는 생각한다

사춘기 시절부터 시작해서 결혼하기 까지 또 결혼해서 가정을 이룰때까지  엄마의 존재는 딸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며 곁에 없더라도 항상 내 뒤를 따라다닌다

이책은 딸과 엄마가 살면서 못한 말들을 여행을 통해서 일기형식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책이다

여행은 인생에서 많은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나를 찾기 위한 여행 서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떠나기 위한 여행 그리움을 감추기 위해 떠나는 여행
이번 엄마와 딸이 함께 떠난 여행의 의미는 서로를 더 잘 알기 위해 떠난 여행이라서 그 의미는 더  크다 고 생각한다

이책을 읽고 있으면 내가 생각난다
사춘기 시절의 나와 성인의 입문에 섰을때의 나 그때 나도 엄마랑 여행이라는 통로를 통해 좀더 서로의 마음을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나에게는 그런 기회가 없었던것 같다

나보다 먼저 인생을 살아온
인생에 선배로써 인생에 조언자로써 딸 한테 가르쳐 주고 싶은게 많을 엄마
그리고 아직은 인생에 대해서 고민할것도 많고 생각할것 많고 두려움도 많은 딸

딸은 엄마보다 한 발짝 느리다

이책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수 있어서 좋았고
엄마라는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수 있어서 좋았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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