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 100년사 - 렌즈에 비친
리쯔윈.천후이펀.청핑 지음, 김은희 옮김 / 어문학사 / 201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은 책 제목 처럼 사진을 통해서 중국여성의  사회적인 변천사를 담은 책이다
우선 책이 크다
그리고 100년이라는 기간답게 수록된 사진이 많다
그래서 꼭 잡지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 책에는 지금 활동중인 연예인들 사진이나
예전 중국여성의 촌스럽기 그지 없는 사진들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우리나라의 윤복희 라는 가수가 미니스커트를 처음 유행 시킨것 처럼
중국도 시대마다 유행했던 옷 스타일이나 여성들의 직업 그때 당시의 시대상이 너무나 극명하게 나타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타임머신을 타고 중국이라는 곳을 여행한 기분이였다

이 책은 중국의 리쯔윈, 천후이펀, 청핑 공동집필한 『美??―百年中國女性形象』(아름다운 렌즈―중국백년여성형상』(2004년)을 번역한 것이다.

여성들의 옷 스타일 만큼 그시대를 잘 반영하는건 없다고 본다
80년대의 복고풍
90년대의 힙합 풍이 유행했던거야 같이
중국도 시대상 별로 유행했던 스타일이 있다 

1910년의 문명신장이란 스타일이 유행했던 시기, 상하이를 시작으로 전 대륙으로 ‘모던(modern)양식’이 번져간 1930년대, 항일전쟁으로 곳곳의 화약 내음을 간결한 치파오의 소박한 미(美)로 완화하고자 했던 1940년대, 사회주의 진영으로 돌아간 중국이 계급투쟁을 강조하여 여성들에게 남성상을 요구했던 1949~1965년대, 씩씩하고 전투적으로 보이는 ‘애무(愛武)’가 여성 치장의 기본 요소였던 문화대혁명기, 기나긴 10년의 문화대혁명이란 대재난으로 여성의 자아의식과 주체적 인격은 물론 타고난 성별마저 상실되었던 1970년대 초, 그리고 왕성하게 일어난 사상해방운동 중에, 오랫동안 홀시되고 억압되어온 자아의식과 개성을 새롭게 인식함에 따라 여성성이 주목을 받게 되었던 1970~1990년대 초, 21세기 커리어우먼과 신현모양처의 ‘대립’으로 여성 자아의 충돌이 발생한 1990대에 이르기까지 총 8개의 시대 순으로 섬세한 관찰력과 냉철한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여성 형상의 변화를 짚어냈다.

책은 의복의 스타일뿐만 아니라 사진에 나타나는 시대별 여성들의 풍모, 분위기, 경직되거나 혹은 온화해진 얼굴표정을 통해 기존의 역사서가 글로 표현하지 못한 당시 중국인들의 감정, 사상, 시대변화를 비롯해 세부적인 생활상까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