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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어떻게 노화를 늦추는가 - 40부터 늙지 않는 역노화의 뇌과학 ㅣ 쓸모 많은 뇌과학
로버트 P. 프리들랜드 지음, 노태복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3월
평점 :
이 책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퇴행성 뇌질환의 발생 원인이 되는 생물학적 기작과 질환들의 증상을 상세히 기록한 이 책은 노화가 뇌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으며 충분히 질병 발생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생물학적 기작을 설명하는 문장들은 전문용어를 담고 있는데 비전공자 혹은 신경생물학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면 뉴런, 시냅스와 같은 기본적인 용어에 대한 설명이 따로 명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글자만 읽고 지나가야 하는 페이지가 매우 많을 것이다. 만약 이 책에서 설명하는 생물학적 기작을 이해하고 싶다면 용어에 대한 설명을 그림을 통해 먼저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자는 현재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한 연구가 어디까지 진행되어 있으며 그에 대한 한계를 드러내며 앞으로 우리가 연구할 수 있는 분야가 매우매우 많음을 시사했다.

너무도 흔한 질병이기에 이렇게까지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없다는 것에 나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연구가 더뎠다는 사실에 더 한숨이 나왔다. 진단에 대해서도 조기진단이 힘든 한계가 있었으며 저자도 퇴행성 뇌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경력이 많은 의사를 찾기를 권고했다. 요즘 알츠하이머는 '타우유전자'가 핵심키워드로, 진단과 치료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나의 관심이 확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타우유전자에 대해 잠깐의 SCI 논문을 살펴봤을 때 타우유전자는 혈액에서 잘 검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뇌척수액 추출을 통한 진단법이 이슈가 되고 있었다. 환자에게서 뇌척수액을 추출하는 것은 심리적 부담감이 매우 높을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고통을 배재하고 간단하게 혈액검사로 퇴행성 뇌질환의 조기 진단이 가능한 시대가 오기를 바란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아는 것보다 퇴행성 뇌질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위협적인 반면에 현재 그에 대한 연구가 너무 더딘 것에 안타까웠지만 매 소제목 장의 끝머리는 '미생물과 연관이 있다'는 희망을 주며 저자는 소제목 내용을 마무리 했다. 퇴행성 뇌질환과 미생물의 연관성은 장내 박테리아의 다양성과 음식의 다양성이 비례함을 시사하며 노년기 사람들은 미생물군의 다양성이 적어서 회복력이 약해졌을 것으로 보았고, 이것은 항생제나 질병으로 인한 충격이 유독 두드러질 수 있으므로 식단 선택의 중요성을 꼬집었다. 저자는 식물성 위주의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이 최선이며 포화지방 비율이 높은 식단, 낮은 교육 수준, 비만, 신체 활동 부족, 고혈압, 낮은 생선 섭취가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보았다. 또한 장내의 미생물로부터 발생한 유해인자들은 뇌까지 퍼져 아밀로이드가 뇌로 침범할 수 있기 때문에 미생물군의 성분을 바꾸기 위해서 식단,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항생제, 분변 미생물군 이식 등의 치료의 길을 제시했다. 퇴행성 뇌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저자의 가르침은 공부의 햇수, 신체활동(운동),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섭취, 설탕 섭취X, 김치와 나토 섭취, 구강관리(양치질) 등이며 아직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FDA 승인의 약이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임상시험 참여가 약물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디 국가에서도 AI만 바라보지 말고 퇴행성 뇌질환을 비롯한 노인성 질환에 많은 과제비를 투자하여 산학연의 적극적인 연구의 문을 열어주기를 손꼽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