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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기 전에 읽는 심리학 - 이대로 살긴 싫은데 바꾸자니 두려운 어른들에게
김혜령 지음 / 메이븐 / 2026년 3월
평점 :
이 책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최근 내 주변에서 내 또래의 젊은 지인들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어 비통함과 침통함을 가눌 길이 없었던 일이 상당수 있었다. 나또한 극심한 약물 알레르기로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하며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었던 경험을 하고나니 '하루'라는 개념이 너무나 소중한 것이었고 나에게 '내일'은 존재할 지 모르는 시간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보자는 생각과 함께 그 어떤 일도 죽음을 앞에둔 사람에게 큰일이 될 수 없었기에 넉넉한 인심과 넓은 마음으로 살아보자고 다짐했다. 저자는 나를 너무도 힘들게 하는 큰 일을 만났을 때, 죽음을 앞에둔 노인처럼 전체적인 삶에서 이 큰 일을 일부라고 보면 그렇게 큰 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가까이서 보면, 그리고 너무 몰두해서 보면 과열이 되지만 멀리서 보면 작아보이고 위에서 보면 내려다 볼 수 있다. 나의 마음에 부담과 짐이 커지면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다른 방향과 시각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함을 느꼈다. 또한 나는 일에 대한 완벽주의가 강해서 내가 세워놓은 기준이 너무 타이트해 나를 너무 몰아세우는 경향이 있는데 복직할 생각을 하니 그 타이트한 세계로 다시 들어갈 생각에 벌써부터 불안감이 밀려 왔다. 아직 출근일자도 뚜렷하지 않은데 불안감이 가중되어 나에게 급 불행이 밀려오니 나는 이 책을 찾지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나의 기준과 비교를 내려놓고 뚜벅뚜벅 매일을 충실히 살아가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1등이 아닌 완주, 누구를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정한 인생의 방향이기에 할 수 있다면 계속 하는 것이라고. 내가 나를 응원하지 못하고 타인의 시선을 내면화한 채 매일 숙제처럼 살아가는, 스스로를 평가하고 벌주는 삶인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결국 번아웃이 예고된 나의 삶을 내려놓고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며 오늘도 열심히 수고한 나의 모습을 인정할 수 있는 내가 되겠다고 또 다짐하게 되었다. 오랜 시간을 나는 벼랑끝에 항상 나를 내몰고 채찍질하기 바빴기 때문에 단시간에 나의 마인드가 확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복직하면 잠자리에 들기 전 저자의 가르침대로 3가지를 실천하려고 한다. 1, 나를 움직이는 동력이 타인의 기대인지, 내 삶의 리듬과 내면의 기준인지 점검하기. 2, 모든 영역에서 완벽해지려 애쓰는 게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충실했는지 돌아보기. 3, 오늘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아냈다면, 가야 할 길이 멀어보여도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칭찬해주기. 정말 간단한 일 같지만 나는 나를 몰아세우는 것 말고는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현실적으로 내가 변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목록이 꼭 필요했다. 나의 남은 삶은 여전히 나의 학문에 불태울 나의 열정과 노력을 인정하고 응원해주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내게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살고 싶다.

나는 정량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열심히하고 잘한 것 보다는 열심히하고 잘했으니까 그 뒤에 따라오는 상장, 등수 등 증명할 것이 꼭 필요했다. 그런데 결혼생활과 육아는 상장도 없고 등수도 없으며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기준도 척도도 없으니 시간과 돈과 에너지는 매우 사용되지만 나의 인생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무언가 억울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아가들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내마음 한켠에 무언가 공허함과 억울함이 한번씩 올라올때마다 '이 마음은 도대체 왜 드는것인가?', '그래서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보았지만 어느것 하나에도 제대로 대답할 수 없었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나의 마음을 정확히 알아냈다. 결국 인정이었다. 일하면서도 완벽주의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이유는 타인의 인정이 필요했고 정량화를 통한 내가 나를 인정할 수 있는 수치가 필요했는데 육아와 결혼생활에는 나는 좋은엄마, 좋은아내라는 스스로에 대한 인정도 없었고 신랑의 인정도 없었으니 나의 내면에 공허함이 쌓였던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좋은 엄마로 나를 인정할 수 없는 과거의 나를 청산하고 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나는 정말 좋은엄마라고 나를 다독여주는 시간이 필요함을 느꼈다. 또한 나와는 정반대의 구남친을 인정하고 나를 좀 내려놓는 연습을 습관화하여 탄소와 수소의 결합처럼 끊어내기 힘든 결합력을 가진 부부로 강력하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가정을 이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