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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 지식 시리즈 G5 - What Your Second Grader Needs to Know ㅣ 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 지식 (The Core Knowledge)
E. D. Hirsch, Jr. 지음 / 원더앤런(Wonder&Learn)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 지식 시리즈> 중 G5를 만나보았습니다.
분홍색 표지의 두툼한 두께의 책 속에는 언어와 문학, 역사와 지리, 미술, 음악, 수학, 과학 총 여섯 과목에 걸쳐 다양한 지식과 정보들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 지식 시리즈>는 미국 교과과정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엄선하여 GK부터 G6까지 단계별로 각 학년의 교과수준에 적합한 내용들이 꼼꼼하고 알차게 담겨 있습니다. 전 과목을 아우르는 통합교과적 지식들을 학년별로 각각 책 한 권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도 출간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시절 두툼한 전과 한 권만 있으면 든든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 지식 G5의 언어와 문학 섹션에서는 시와 이야기, 전설, 자주 쓰이는 속담과 격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톰 소여의 모험, 돈키호테, 작은 아씨들, 비밀의 화원과 같은 이야기들을 원어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민간 설화나 전설과 같은 생소한 이야기들도 흥미진진하였습니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영문 시들을 읽으며 운율을 느낄 수 있었고, 속담과 격언 부분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영어 속담과 격언들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사람 사는 것이 모두 비숫하기 때문인지 우리의 속담과 일치하는 것도 있었고, 재미있는 표현도 눈에 띄었습니다. 'Kill two birds with one stone'은 말 그대로 '일석이조' 표현도 우리의 속담과 똑같네요. 'Out of the frying pan and into the fire' 이 속담은 나쁜 상황에서 더 나쁜 상황으로 가게 되는 경우를 일컫는 말로 우리 속담의 '갈수록 태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프라이팬에서 톡톡 튀다가 밖으로 튀어나온 소세지가 불구덩이에 빠져버리는 모습을 상상하니 조금 웃기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 신세가 안타깝기도 하네요.
미술 섹션에서는 르네상스와 미국, 일본 예술 작품들을 선명한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 미켈란 젤로의 <다윗상>등 위대한 르네상스의 예술작품들을 감상하며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수학 섹션에서는 5학년 학생들이 배우는 수학 개념인 비율과 퍼센트, 분수, 소수, 곱셉, 긴 나눗셈, 측정, 기하학, 확률과 통계 등의 주제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초등학교 5학년부터 부쩍 수학이 어려워진다고 하는데 미국의 5학년 학생들도 많은 수학 개념들을 배우는 듯 합니다.
과학 섹션에서는 화학과 원자에 대해 다루고 있고 아이들이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경험하게 될 신체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핵심 내용들을 뼈대로 삼아 다른 다양한 책들과 자료들을 찾아보고 박물관과 미술관, 과학관 등을 관람하며 지식을 확장시킨다면 매우 유익한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