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백과사전

다문화 백과사전 - 혼자보다 우리가 똑똑하다
채인선 지음 / 한권의책 / 2012년 10월

'다문화'라는 단어가 어느 순간부터 많이 사용되면서 이제는 낯설지 않고 익숙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외국인 백만 시대'라는 말에 걸맞게 이제는 우리 나라에서도 거리를 지나며 외국인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국제 결혼으로 가정을 이룬 사람들도 있고, 한국으로 이민을 온 사람, 유학생, 여행객 등 한국에 거주하게 된 이유는 저마다 다양합니다.

이렇게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우리 사회이기 때문에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다문화 백과사전>은 이러한 우리 사회의 변화에 발맞추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친절하게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책의 전반에 걸쳐 질문과 답변의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마치 선생님과 대화하는 느낌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형식때문인지 다소 어렵거나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다문화에 대해 하나씩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단일 민족이라는 것을 그동안 아무런 의심없이 당연하게만 생각해왔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이제는 '단일 민족'이라는 개념은 유효 기간이 지난 개념이라는 말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단일 민족이라는 테두리를 강조하면서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받아들이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다름을 배척하지 않고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에는 분명 설득력이 있습니다. 다르기 때문에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더욱 넓은 가슴으로 이해하고 보듬어 안아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똑똑한 아이 만드는 뇌 태교 동시

똑똑한 아이 만드는 뇌 태교동시
김성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1월

새 생명을 품고 소중한 만남의 순간을 기다리는 열 달 동안의 기다림은 숭고하며 또한 설레임으로 가득합니다.

부디 건강하게 쑥쑥 자라나기를 바라며 엄마는 뱃 속의 아가를 위해 모든 것을 조심 또 조심하게 되지요.

태교도 중요시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로부터 뱃 속의 태아도 존중받아야 할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해왔던 만큼 태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태교의 방법들도 많고, 태교에 관한 책들도 많지요.

뇌 태교 전문의 김성수 원장의 오감 발달 맞춤 태교법이 담긴 <똑똑한 아이 만드는 뇌 태교 동시>를 만나보았습니다.

태아가 엄마의 뱃 속에서 자라나면서 촉각, 청각, 미각, 후각, 시각의 오감이 순차적으로 발달하게 되는데 각 감각이 자라는 시기에 맞추어 적절한 자극을 주면 태아의 감각이 그에 반응하여 더욱 정교하게 발달한다고 합니다. 엄마와 아빠가 아기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오감을 골고루 자극해준다면 더욱 똑똑하고 지혜로운 아이로 자라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모든 동시는 오감을 자극하여 뇌 발달을 도울 수 있도록 구성된 창작 동시입니다. 반복되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포함하여 우리말의 아름다운 운율을 한껏 살린 아름다운 동시들을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로 들려준다면 아가가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동시마다 어떻게 읽어주면 좋은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고, 동시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동시를 매개로 태담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정말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책이예요. 소중한 새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엄마들에게 이 책을 아가에게 읽어주며 오감태교를 실천하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임신축하 선물로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서평] 올망졸망 인지책세트

올망졸망 인지책 세트 2 - 전4권 - 한글/숫자/모양/반대말 ㅣ 아빠와 10분
정민정 그림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2년 10월

올망졸망 인지책 세트예요~

'올망졸망' 이름부터 너무 귀엽고 예쁘지요..

이름만큼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들이랍니다~

이제 막 세상을 알아가기 시작하는 유아들이 호기심 어린 반짝거리는 눈으로 보기에 딱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의 고사리 손에 딱 들어갈만큼 안성맞춤인 크기의 튼튼한 보드북이라 책을 찢을 염려도 없어서 좋네요.

제가 만나본 책은 올망졸망 인지책세트 두번째 시리즈로 <한글, 숫자, 모양, 반대말>이예요. 

  

모양책인만큼 책의 모양도 참 독특하고 예쁘네요.

쿠키 모양같기도 하고 올록볼록 재미있어요. 

  

동그라미, 네모, 세모, 별, 하트 등 다양한 모양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해당 모양을 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물 사진들도 함께 볼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네요.

책을 보고나서 집에 있는 물건들을 살펴보며 모양찾기를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첫 인지책인만큼 '타원형'은 '길쭉한 동그라미'로,

'직사각형'은 '긴 네모'로 이해하기 쉽도록 단어 선택을 한 점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여러 가지 사진과 낱말을 보면서 '가'부터 '하'까지 배울 수 있는 한글책입니다.

책모양이 연필모양이네요. 너무 귀엽지요~

 

'가'부터 '하'까지 각각의 낱글자를 포함하고 있는 대표적인 낱말을 선명한 사진과 함께 배울 수 있어요.

책의 색감도 너무 예뻐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고 잘 보네요. 첫 한글책으로 이만한 책도 없을 것 같아요. 

 

다음은 반대발 책이예요. 분홍색 코끼리 모양이 사랑스럽지요~

'크다, 작다', '앞, 뒤' 등 여러 가지 반대말을 사진을 보면서 익힐 수 있답니다.

 

반대말은 어느 정도 어휘력의 바탕이 잡혀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구체적인 사진과 함께 반복해서 보여준다면 어느새 단어의 의미를 차츰 알게 될 듯 하네요. 

 

마지막으로 숫자책입니다. 주사위 모양이 정말 깜찍해요~

1부터 10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의 개수를 세면서 숫자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한 눈에 보며 숫자를 셀 수 있는 페이지 그리고 우리의 주변에 숫자가 쓰이는 것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알려주고 있어요. 

책들의 화려한 색감과 재미있는 모양때문인지 보자마자 아이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어요~

"와~!! 와~!!" 감탄을 연발하며 책장을 넘기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웃음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어느새 올망졸망 인지책세트가 아이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책이 되고 말았어요.

올망졸망 인지책세트~ 정말 마음에 쏙 들어요..

앞으로도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asy Phonics (2)

Easy Phonics 2
위즈덤트리 영어교육연구소 지음 / 위즈덤트리 / 2012년 10월

파닉스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교재를 살펴보던 중 위즈덤트리의 Easy Phonics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는 편이라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면서 파닉스를 꼼꼼하게 한 번 짚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파닉스를 어떻게 가르쳐줘야하는지 몰라서 막막하던 중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Easy Phonics는 학습자가 쉽게 배울 수 있을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학부모나 선생님들도 가르치기 쉽도록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된 파닉스 교재라고 합니다. 알파벳 기초 음가부터 짧은 스토리 리딩까지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때문에 천천히 잘 따라서 학습한다면 어느새 다양한 파닉스 규칙들이 머리 속에 쏙 자리잡힐 것 같습니다. 마치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듯 믿음직하네요.

 

동일한 파닉스 규칙을 따르고 있는 단어들과 그 단어가 사용된 짧은 문장들을 읽어보며 반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파닉스 규칙을 습득하게 되더라구요. '규칙'이라고 하면 다소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고 '외워야 하는 것인가보다..'라고 생각하며 지레 겁을 먹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귀여운 삽화와 함께 재미있게 하다보니 아이도 거부감 없이 잘 따라와서 다행이다 생각 되었어요. 

오디오 CD를 통해 단어, 챈트, 문장 등의 정확한 원어민 발음을 들고 따라하면서 학습의 능률도 높아졌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배웠던 단어들은 책의 후반부에 플래시 카드로 제작되어 있었어요.

플래시 카드를 가지고 학습했던 내용을 점검해보았습니다.

Easy Phonics는 알차고 짜임새있는 내용과 구성으로 학습자와 교육자의 욕구를 모두 만족시켜주고 있습니다.

Easy Phonics 1,2,3권 시리즈를 단계적으로 꾸준하게 학습한다면 파닉스에 대한 걱정은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영어회화훈련 실천 다이어리

영어 회화 훈련 실천 다이어리 1 - 한국에 살아도 해외에 여행가도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ㅣ 영어 회화 훈련 실천 다이어리 1
심재원.댄튼 포드 지음 / 사람in / 2012년 10월

영어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마다 자기계발을 위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곤 하지만 꾸준히 실천하는 경우는 드물지요.

더구나 영어시험 점수가 높다고 할지라도 영어 회화 실력까지 뛰어나다고 보장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인 것 같습니다.

이미 알고있는 표현이라고 하더라도 막상 외국인 앞에서는 입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의 다른 영역들과 비교해 볼 때 유독 스피킹이 더욱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어 회화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원어민의 학원 수업을 선택할 것이고, 누군가는 해외 유학을 선택하겠지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학습자가 굳은 의지를 가지고 반복 훈련을 통해 회화 표현들을 스스로 체득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어 회화를 위해 원어민 선생님이나 어학연수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훌륭한 교재와 CD 혹은 MP3와 같은 오디오 자료만으로도 자기주도 학습만 성실하게 한다면 충분하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바로 <영어회화훈련 실천 다이어리>와 같은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은 국내 상황과 해외 상황으로 나누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게 되는 회화 표현들을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습자가 기본 의사소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여러가지 상황 장면들을 제시하면서 그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표현들을 정리해주고 있어 곧바로 일상 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만큼 내용이 매우 실용적이었습니다.   

Listen(오늘의 표현 듣기) --> Understand(상황 이해하기) --> Memorize(표현 암송하기)의 반복 훈련을 통해서 어느새 표현들이 익숙해지고 입에 붙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어 회화의 비법은 다름이 아닌 반복 암송에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꾸준히 실천해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