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없는 육식의 탄생
체이스 퍼디 지음, 윤동준 옮김 / 김영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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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오는 맹렬한 추위나 자연 재해를 마주할 때면,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하곤 합니다. 

어렸을 때 읽었던 책 중에서는 환경이 오염되어서 마실 물이 하나도 없는 세상을 그린 책이 있었습니다.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읽고 들으면서도 실제 몸으로 체감한 적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정말 기후에서 부터 세상이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느끼곤 합니다.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죠?

요즘은 정부와 세계에서도 지금의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합니다. 

SNS에서 볼 수 있는 플로깅부터 시작해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바꾸고,

편의점 비닐 봉투도 친환경적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자는 공허해 보이던 외침이 실제를 띄기 시작한 거죠.


[죽음 없는 육식의 탄생]은 또 다른 환경보호의 일환을 보여줍니다.

바로 인공 대체육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대체육이라고 하면 콩고기와 같은 식물을 재료로 고기와 비슷하게 만든 제품이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대체육은 동물의 세포를 채취하여 배양하는 인공 배양육을 말합니다.

대체육을 단순히 환경 보호의 일환으로만 볼 수는 없겠죠.

비거니즘을 지양하는 이유는 많겠지만, 그 중 중요한 부분이 동물권 보호라고 생각합니다.

동물을 죽이지 않고 고기를 먹는 다는 것.

이건 정말 동물도 사람도 행복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처럼 보입니다.

지구와 동물과 사람 모두 좋은 결말에 다다를 수 있는 세포 배양육이 시장에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시장의 관점에서 동물 농장을 운영하고 고기를 파는 일에 종사하는 모든 직업의 반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것은 정부에서 대체육을 식품으로 받아들이고 판매를 허가해야하는 문제가 있죠.

대중이 세포 배양육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의문스럽습니다.

세포 배양육을 시장화하기 위한 여정이 그리 쉬워보이지는 않는 이유들 입니다.

[죽음 없는 육식의 탄생]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세포 배양육의 과거 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역사적인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실험실에서 장기 복제를 연구하기 위한 세포 덩어리를 보며 식품용 고기를 배양하겠다는 최초의 생각부터 시작해서,

고기를 생산하는 단가를 낮추고, 고기를 판매할 수 있는 나라들을 물색하는 것까지.

책에서는 비건 제품을 만드는 푸드 테크 사업을 시작한 조지 테트릭이 세포 배양육을 만들고 판매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세포 배양육의 첫 판매 허가는 싱가포르에서 2020년 12월에서야 이루어졌습니다.

아직은 식탁위에서 세포 배양육을 만나기까지의 여정이 길게만 느껴집니다만,

확실하게 진전되고 있고, 여러 사람의 노력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것도 사람과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데 하나의 역할을 하겠죠.

저 개인적으로는 비거니즘을 지양하지만 어려움에 직면할 때가 많은데, 

세포 배양육의 등장은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존재를 죽이면서 육식을 해야할까요?

언젠가 식탁에서 세포 배양육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비거니즘, 환경, 동물권 등에 관심이 있다면 [죽은 없는 육식의 탄생]을 권합니다.


"왜 우리가 살기 위해 다른 존재가 죽어야 하지?"

[죽음 없는 육식의 탄생] 중에서


* 이 서평은 서평단 이벤트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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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출처 : https://blog.naver.com/kate9080/222606969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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