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는 1년에 한 권씩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작가로 유명하다. 2004년에 발표한 <그 후에> 이후 기욤 뮈소의 모든 소설이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2022년 그의 신작 『안젤리크』는 한국에서 19번째로 출간되는 소설이다.아직 그의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사랑하고 워낙 유명한 작품들이 많아서 익숙하면서도 친숙하게 다가온다. 특히 매 작품이 나올 때마다 책 표지가 눈길을 끌만큼 예뻐서 작품을 기억하는데도 한몫하는 것 같다.그의 명성만큼이나 소설 또한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펼쳐질지 기대하면서 책을 읽었다.소설의 시작은 의과대학생 루이즈와 전직 형사 마티아스의 만남에서 시작된다.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최고 수석 무용수였던 스텔라가 자택 6층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주검 옆에는 물뿌리개가 나뒹군 채 놓여있었고 아파트 문은 안에서 굳게 잠겨있어 외부 침입자가 집안으로 들어온 흔적이 전혀 없다. 스텔라의 사망 사건은 단순 실족사로 수사 종결이 되었지만 스텔라의 딸 루이즈는 엄마의 죽음에 의심을 품고 전직 형사 마티아스를 찾아가 사건을 의뢰한다.마티아즈와 루이즈는 죽음 뒤 감쳐진 진실을 찾기 위해 스텔라의 주변을 탐문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사건에 연루된 다양한 인물들의 행적을 하나하나씩 추적해간다. 그리고 스텔라의 위층에 사는 젊은 화가 마르코가 스텔라가 테라스에서 추락하기 며칠 전에 사망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스텔라의 아파트 벽장에서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판도라의 상자를 발견하면서 사건의 진실에 가깝게 다가가는 듯하지만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안젤리크』는 살인 용의자를 추적하는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서로서로 얽혀있는 사건이 발생한 이유와 등장인물의 서사적인 관계를 풀어가는데 초점을 둔 작품이다. 현실 속 어딘가에서 일어났을 것만 같은 이야기는 일그러진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비참한 파국을 맞이하는지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반면 소박한 삶 속에서 진정한 행복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다.가독성이 좋은 작품으로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 기욤 뮈소의 『안젤리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