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은 점점 늙어가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잘한 질병에서부터
죽음에 이르는 질병까지 걸리는 경우가 있다.
언젠가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삶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수 있으며 어떤 것을 선택하게 될까?
저자는 인체의 질병 치료에만 집중하는 의료계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으며 연명치료방법을
바라보는 환자와 의사 사이의 기대수명 차이
그리고 요양원, 어시스티드 리빙 시설,
호스피스 케어 등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질과 생존 예후들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준다.
그중에서도 요양 시설과 어시스티드 리빙 시설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새롭게 다가왔다.
나에게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가 오게 되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당연히
노인들을 위한 시설을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시설들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느끼는 감정과 갈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해주고 있다.
여러 사람이 모여 공동체 생활을 하는 시설에서
사생활 보호는 고사하고 개인의 자유가
제한된 채 여러 가지 규칙과 간섭으로 삶의
주도권을 빼앗긴 노인들이 과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심지어 시설에 관한 당사자 생각을 고려하지 않고
그러한 시설들을 선택할 때조차 당사자의 의견이
배제된 채 타인의 편의에 의해 선택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