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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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좋은 죽음'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삶'을 사는 것이다.

미국의 외과의사이자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한 저술가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서는 인간이

언젠가 겪게 되는 죽음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죽음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곳곳에 죽음을 향해가는 우리를 위한

현실적 조언들이 들어있다.

우리가 점점 나이가 먹어가면서 겪게 될

상황을 제시하면서 지금껏 심도 있게 생각하지

않았던 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1. 독립적인 삶

혼자 설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2. 무너짐

모든 것은 결국 허물어지게 마련이다

3. 의존

삶에 대한 주도권을 잃어버리다

4. 도움

치료만이 전부가 아니다

5. 더 나은 삶

누구나 마지막까지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한다

6. 내려놓기

인간다운 마무리를 위한 준비

7. 어려운 대화

두렵지만 꼭 나눠야 하는 이야기들

8. 용기

끝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순간

의대 교육의 목표는 생명을 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 있지 꺼져가는

생명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데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p.11

아툴 가완디는 외과의사로서 환자를

만날을 때 특히 죽음이라는 현실을 직면한

환자 앞에서 자신이 그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1945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대부분

집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급속도로 발전해 온 의료 기술로 인해

우리는 예전과 달리 병원이나 시설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런 현실 속에서 좀 더 인간적으로 생을

마감할 수는 없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진 책

『어떻게 죽을 것인가』

노화는 우리의 운명이고, 언젠가는

죽음이 찾아올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몸속의 마지막 예비 장치마저

모두 고장 날 때까지 어떤 의학적

도움을 받느냐에 따라 그 과정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p.75

모든 인간은 점점 늙어가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잘한 질병에서부터

죽음에 이르는 질병까지 걸리는 경우가 있다.

언젠가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삶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수 있으며 어떤 것을 선택하게 될까?

저자는 인체의 질병 치료에만 집중하는 의료계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으며 연명치료방법을

바라보는 환자와 의사 사이의 기대수명 차이

그리고 요양원, 어시스티드 리빙 시설,

호스피스 케어 등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질과 생존 예후들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준다.

그중에서도 요양 시설과 어시스티드 리빙 시설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새롭게 다가왔다.

나에게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가 오게 되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당연히

노인들을 위한 시설을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시설들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느끼는 감정과 갈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해주고 있다.

여러 사람이 모여 공동체 생활을 하는 시설에서

사생활 보호는 고사하고 개인의 자유가

제한된 채 여러 가지 규칙과 간섭으로 삶의

주도권을 빼앗긴 노인들이 과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심지어 시설에 관한 당사자 생각을 고려하지 않고

그러한 시설들을 선택할 때조차 당사자의 의견이

배제된 채 타인의 편의에 의해 선택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대신 오늘을 최선의 상태로 살기로 한

결정의 열매를 눈으로 확인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p.347

책의 마지막 부분에 아툴 가완디의 아버지가

악성종양으로 죽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죽음을 맞이하고 싶었던

아버지와 그의 가족들이 보여준 선택은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의지에 대한 선택이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자유의지는 인간이 가진

가장 높은 존엄성이며 인간의 가치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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