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서울신문과 조선일보 두 곳에
신춘문예 당선작을 거머쥔 윤치규작가의
첫 소설집 『 러브 플랜트』
책은 총 3편의 짧은 소설로 구성돼있다.
첫 번째 연애
두 번째 결혼
마지막 이혼
연애에서부터 결혼, 그리고 이혼까지의 이야기를
작가 고유의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일인칭 컷
그동안 수없이 희주의 뒷모습을
사진으로 찍었지만 희주의 눈에
보일 풍경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희주는 지금 울고 있을까?
러브 플랜트 p.34
'일인칭 컷'은 배경에 초점을 맞추어 희주의
뒷모습을 담아낸 사진 구도의 명칭이다.
희주는 회사 상사로부터 지속적인 언어폭력과 성희롱을
받아왔다.그러던 어느 회식자리에서 최 팀장이
희주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게 되고 이를 목격한 희주의
남자친구인 나는 최 팀장에게 주먹을 날리게 된다.
사건이 커지자 회사 내에서는 희주의 남자친구인 나를 회유한다. 나는 희주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했고 회사와 적당히 타협하며 가해자를용서를 하게 된다.그런 그녀가 퇴사를 하게 되면서
비혼식을 하겠다고 선언한다.초록색 웨딩드레스를 입은 희주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본 지인들은 희주와 내가 결혼식을 하는 줄 오해한다.
"왜 네가 나 대신 그 사람을 용서했어?"
희주에게 비혼식이란 그런 부당함에 맞서는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그녀의 뒷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던
나는 사진 속 프레임에 갇힌 시각이 아닌 희주와 같은 곳을 바라보며 행복을 이루어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