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미래로 흐른다 - 빅뱅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탐구한 지식의 모든 것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이승희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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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의 지성 '에른스트 페더 피셔'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과학사를 가르치는

교수이다.

과학을 대중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집필과

기고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세계적인 과학사가이다.

빅뱅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탐구한 지식의

모든 것을 담아낸 책 『과학은 미래로 흐른다』

이 책에는 그동안 인류가 밝혀낸 많은 과학적

사실을 기술하여 자연과학의 역사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 천문학, 생물의 진화와 유전,

물질을 구성하는 원소에서 출발한 화학, 물리, 역학

그리고 이 시대에 가장 핫한 양자역학까지

방대한 과학적 지식들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세계사 속에서 탄생한 위대한 예술을

과학의 시점에서 고찰하기도 한다.

책 속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과학자들의

이름뿐만 아니라 그동안 철학자로 분리해서

생각했는데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서양 철학자들의 이름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생각해 보니 학문의 분화가 이루어진 것은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니다.

인류 문명의 발전과 과학의 출발은 '나'라는

존재에 대한 궁금증과 '우리'를 둘러싼 모든 현상에

대한 호기심과 질문을 통해 시작되기에

과학과 철학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태초에 하나님이 7일 만에 천지창조를 하신

것처럼 인간의 창조물인 과학을 담은 이 책 또한

7개의 장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풀어낸다.

1장. 빛과 에너지

양자역학은 원자와 빛에 관한 학문이지만

철학적 사고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고

트랜지스터와 같은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세계 경제에

막대한 기여를 했다. 이렇게 양자역학은

자연과학에서 경이로운 발전의 시작점에

있음과 동시에 새로운 종류의 지식을

낳은 사고의 정점이자 종결점이기도 하다.

과학은 미래로 흐른다 p.29

2장. 우주속의 지구

숲에서는 나무 하나를 보고 돌아서면

또 다른 나무들이 펼쳐진다.

나무 하나를 보고 돌아서면 또 다른

나무들이 펼쳐진다.

그런데, 지구가 인간과 함께 돌아갈 때

왜 하늘에 다른 태양은 보이지 않을까?

눈과 망원경으로 확인되듯이, 왜 밤하늘은

그렇게 까만색일까?

과학은 미래로 흐른다 p.78

3장. 생명에 대한 시선

생명은 약 40억 년 전에 일찌감치 역사에

처음 등장했다. 이것은 생명체가 서둘러

등장하여 지구를 정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맨 처음 생명은 단세포 생물이었다.

그리고 20억 년 전쯤에 다세포 생물이

출현했는데, 단세포에서 다세포로 가는

과정에서 특별하고도 새로운 일이

생겨났다.

그것은 바로 죽음이다.

"생명이 창조되었을 때, 죽음은 함께 있지

않았다. 최초의 생명체에게 불멸은

자신의 본질적 특징이었다.

개별적 죽음은 훨씬 뒤에 등장했다."

과학은 미래로 흐른다 p109~110

4장. 호모사피엔스와 인간 게놈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 즉 이성과

지성이 있는 존재라고 스스로를

칭송했다. 그 사이 '사피엔스(지혜)라는

특징에 대한 첫 번째 의심이 등장한다.

이 뛰어난 영장류가 실제 지혜롭게

행동하는지 자문하게 된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종종 지혜와 반대로

행동하여 자신들의 생존이 달린

지상의 조건들을 파괴하는 것 같다.

핵무기, 환경 파괴, 기후 변화 등을

이 문제의 주제어로 삼을 수 있다.

과학은 미래로 흐른다 p124

5장. 역사의 변혁

"과학자가 카이사르보다 세상을 더 크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이미 오래전에

알아냈다. 그리고 그 일을 하는 동안

과학자는 조용히 구석에 앉아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과학은 미래로 흐른다 p157

6장. 인간과 기계

튜링이 영혼을 생각하면서, 혹시 기계도

생각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동안,

미국에 있던 노이만은 '컴퓨터도 언젠가는

번식을 하게 될까'라는 질문을 다루고

있었다. 이 문제를 골똘히 생각하면서

노이만은 친구에게 자신이 폭탄보다도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이만은 컴퓨터와 함께 인간 창조성의

가장 파괴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건설적인

발전이 인간 바로 옆에서 진행된다는

도발적인 생각을 했다.

과학은 미래로 흐른다 p212~213

7장. 예술을 위한 시간, 혹은 과학에서 진리로

"진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길을 제시하는 진리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진리가 그것이다.

첫 번째 진리는 과학이며,

두 번째 진리는 예술이다.

이 두 진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다.

예술이 없다면 과학은 마치 배관공의

손에 있는 정교한 핀셋처럼 쓸모가

없을 것이다. 과학이 없다면 예술은

전통 민속과 감정적 기만이 뒤섞여

엉망진창이 될 것이다.

예술의 진리는 과학이 비인간화되는 것을

막아주며, 과학의 진리는 예술이

우스워지는 것을 막아준다."

과학은 미래로 흐른다. p236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15세기까지 서구보다 훨씬 과학적으로

앞섰던 중국이 왜 계속해서 발전하지 못했을까?

라는 물음이었다.

그 예로 송나라 시대에 '심괄'이라는 인물과

유럽의 '튀코 브라헤'와 '요하네스 케플러'

이야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찍부터 강력한 집권체제를 이룬 송나라는

다른 나라들과 경쟁을 할 필요가 없었으므로

자신들이 이룬 성과에 만족하며 더 이상의

발전을 도모하지 않은 반면

작은 나라들이 모여 서로 경쟁을 했던

유럽에서는 생존과 관련된 모든 것들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해야만 했다.

과학은 사실을 찾아가는 학문이지만

그 진리는 사회적 합의에 의해 변경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합리적 사고를 위해 늘 깨어

있어야 한다.

과학은 고정관념을 계속 깨뜨려 나가는 것이며

수많은 오류가 수정되어 가는 과정에서

과학은 발전되어 가고 있다.

인간의 욕심과 호기심, 상상력이 과학을 발전

시켜왔지만 결국 과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의 삶에 '나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로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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