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먹어는 봤어도 알지는 못했던 음식 인문학 만화

먹어는 봤어도 알지는 못했던 음식 인문학 만화 - 식탁 위에서 펼쳐지는 맛있는 이야깃거리들
리쿤 지음 / 길찾기 / 2025년 10월

음식을 둘러싼 역사 만화 입니다.
작가님이 짚어주시는 치킨, 파스타, 커피 등등의 변화와 전파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유럽 역사의 큰 줄기를 알 수 있었네요
주로 서양 음식과 역사를 다루는데, 동아시아, 동남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비슷하게 다루는 다음 책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100자평] 비 오는 밤의 달 1

비 오는 밤의 달 1
쿠즈시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2년 12월

와... 시리어스하고 슬프고 조마조마하고 애틋한 연애만화에요. 최고 입니다

[100자평] 전자상가의 서점 아가씨 3

전자상가의 서점 아가씨 3
미즈 아사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8월

미즈 아사토는 언제나 실패를 말한다. 고백은 언제나 입 근처에서만 맴돌고, 초콜릿은 전해지지 못한다. 그런 사람들을 혹자는 용기 없는 멍청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즈 아사토는 그런 사람들을 품는다. 따뜻하게 감싼다. 섬세하게 그린다. 이제 막 시작한 젊은 작가다. 기대된다.

[100자평] 살인자의 기억법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대답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시를 쓴 사람이고, 은희의 아버지고, 살인자다. ｀왜 나는 질문에 대답하는가? 나는 그냥 백지일 수는 없는가? 왜 나는 질문에 대답함으로서 타인과 얽히는가? 얽힐 수 밖에 없는가?｀ 소설은 백지의 공포를 말한다. 그는 소설가다.

[100자평] 호즈키 가의 누님 4

호즈키 가의 누님 4
이가라시 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11월

간만에 좋은 만화를 읽었다. 누님이 있었기에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히키코모리 주인공이, 마지막에는 누님이 없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정말 괜찮을까? 괜찮겠지. 고개를 끄덕인다. 그림의 밀도가 지나치게 낮다는 것이 흠. 깔끔한 게 지나쳤다. 그리다만 느낌. 책이 크게 나와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