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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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과 대물의 아기자기한 애정행각과 자신의 남장이 탄로날까 두려워하면서 지내는 성균관의 이야기에 비해 규장각은 걸오와 여림의 활약에 좀더 많은 비중을 두었다. 

툭하면 말보다 주먹이 먼저인 걸오는 알고보니 그 아버지를 쏙 빼 닮았다. 아버지에게 붙들려 뒤통수를 맞고 팔다리를 결박당해 질질끌려오고... 그 아버지에 그아들. 미친말 걸오를 장가들이는 장면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치고박고 대립구도가 너무 재미있어 한참을 웃었다. 거기에 윤희를 사모하는 마음을 가득안고 어쩔수 없이 술의 힘을 빌어 결혼하게 된 걸오. 정신을 차리고서는 너무 어리고 작은(별명-반쪽이) 아내를 못 알아보고 계속 실수하고... 너무 어린 아내를 맞게된 걸오에게 기다림의 미학을 알려주는 어머니, 그 불같은 아버지곁에 그런 느긋한 어머니라니.. 정말. 아이러니하다. 그 푸근함으로 걸오는 차차 반쪽이와 잘 될것같은 기대감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혼례를 치른 대물과 가랑은 여림과 걸오의 방해로 첫날밤을 망치고, 다시 바쁜 규장각 각신으로서의 나날을 보낸다. 

 전편보다 자주 등장하는 정조는 4인방에 거는 기대만큼 이들을 혹독히 훈련시키는데.. 

성균관에서 4인방 각각의 특색을 알리려 했던데 쏟은 비중을 사건위주로 펼쳐서일까, 성균과보다 많은 사건과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 

너무 너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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