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1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휴머니스트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었다.

여자 궁뎅이 다섯을 훔쳐본 열네살 소년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너무도 재미있는 이야기.

이후 엉뚱한 이광두가 송범평이라는 새아버지를 얻고 송강과 형제가 되고, 공장장이 되고 동네 최고미인 임홍에게 열렬히 대쉬하다 채이고 첫 사업에 실패하여 투자자에게 묻매를 맞고, 그 일을 계기로 고물상 사장이되고, 등등 엉뚱한 이광두의 일생을 적은 위인전 같은 소설이다.

이광두는 여덟살에 나무의자나 전봇대를 끌어안고 잘 알지도 못하는 성욕이니, 성교니 하는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으므로-하는 천연덕스러움은 똥통에서 여자들의 궁둥이를 훔쳐보다 죽은 아버지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란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도록 똥통에서 여자들의 궁둥이를 훔쳐본 열네살 이광두로 성장하고, 그 일을 통해 수치심은 커녕 감히 돈주고 사먹기 어려운 삼선탕면을 서른 여섯그릇이나 얻어먹는 기이한 재주를 부림으로 그가 나중에 커서 뭐가 되도 될것 같은 암시를 준다. 결국 이광두는 우주여행을 개인적으로 준비해서 떠날수 있는 위치에까지 이르게된다.

그가 자상하고 존경스런 새아버지 송범평을 잃고, 자애로운 엄마를 잃고도 꿋꿋이 어려운 시절을 모두 이겨나가는 모습들에서 그 재미난 엉뚱함에 즐거웠고, 당시의 어려운 처지에 슬펐으며,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에 용기를 얻었다.

나중에 좀 상식을 깨는 임홍과의 추문이 접해지지만, 그로 인해 하나밖에 없는 가족인 형제 송강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됨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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