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 - 고단한 삶을 자유롭게 하는
조신영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8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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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
책값 13000원, 그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이 책으로 인생의 운전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 중요함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스티븐코비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속도보다는 올바른 방향이 중요하다.”
물론 그 의미는 좀 다릅니다. 쿠션이 말하는 방향은 오른쪽,
즉 사고계가 언어계를 지배하고 물질계를 지배하는 인격, ‘마음의 쿠션’을
중시한다면 스티븐코비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효율성과 업무성의 능력으로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했습니다.
그런면에서 전 이 책이 갖는 힘은 상당히 크고 영향력이 있다고 봅니다.

이 책의 주인공 '한바로'는 가장 보편적인 사람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개인을 개별화 하더라도 각 개인의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사람이
한바로입니다.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상 속에서 쉽게 짜증내고 분노하는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처음 1부를 읽었을 때는 생전 알지 못하던 친조부로부터 유산상속의 조건으로
R_____+A_____=_____y (The Secret of Mental Cushion) 라는 공식을 풀 것과
그 기간으로 주어지는 3주라는 시간, 그저그런 이야기구나 생각했습니다.
2장에서도 역시 두 번째 힌트를 추가했을 뿐 공식의 비밀을 쫓아 미국으로 떠나는
한바로의 이야기에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3장에 들어서면서부터 무서운 속도로 저를 빨아들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한바로와 민박사부부와의 극적인 만남을 통해 책 속의 장면이 바뀐 순간부터였습니다.
이때부터 조금씩 한바로의 인격이 다듬어지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할아버지의 비서였던 그레고리씨와의 만남에서 할아버지에 대해 알아갑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특별한 선물은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이지.”
“반응을 선택하는 힘이라고요?”
“반응을 선택하는 힘. 그래. 바로 그 힘이 할아버지를 고결하게 만든 비밀이었다네.
그분은 늘 삶에서 객관적인 사실은 10%에 불과하고 나머지 90%는 그 일에 대한
나 자신의 반응이라고 말씀하셨지.“ (p.160-p.162)
반응에 대한 좀더 부연 설명한다면
“고난과 역경이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지만, 단 한가지 자유는 빼앗아
수 없어.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그것이지“ (p.163)
나의 일상 속에서의 삶 또한 외부에서의 자극이 10%라면 그 10% 때문에 하루종일 90%의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어 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이미 1장과 2장에서 보여준
한바로의 성격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습니다.
한바로에게 하는 말이 제게도 마음으로 콕콕 찔려 주고 있었습니다. 고난과 역경에 대한
반응에 따라
그것에 포로가 될 수 있고 자유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반응을 위한 선행조건이 무엇일까요?
“반응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의 선택’이네. 감정은 생각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지.
부정적인 생각을 선택하면 두려움과 불안의 감정이 밀려오고, 긍정적인 생각을 선택하면
두려움과 불안의 감정이 밀려오고, 긍정적인 생각을 선택하면 평안과 감사의 감정이 피어오
르는 법이지.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생각을 선택하는 반응능력의 사용법을 배우지 못했어.
그 결과 아무런 반응도 선택하지 않은 채 무방비 상태로 감정이 지배하는 대로 끌려
다닌다네.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이 몰려오면 그 감정이 부정적인 생각의 물꼬를 터 더욱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게 되는 거지.“ (p.171)
생각을 다스리는 것이 반응의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니시다 후미오의 ‘목표달성 3초력’
라는 책에서 안좋은 생각을 바꾸는데 3초 안, 곧 순간적으로 정리하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외부로부터, 내면의 적으로부터 끊임없이 공격을 받는 전쟁터와 같다.” (p.248)
그래서 이 책은 인생의 운전대를 오른쪽(Right), 즉 바른(Right)로 돌리기 위한
첫 번째로
생각을 주관하는 사고계(Thoughts)부터 첫 출발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언어계(Words),
"보이는 물질의세계는 언어의 지배를 받는다. 설계도 없이 지어지는 건물은 없다.
마찬가지로 인간은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로써 인생의 집을 지어 가는 존재이다.
부정적인 언어가 몸에 밴 사람은 고통과 괴로움의 인생 집을 짓게 되고
긍정과 평화의 언어가 흘러나오는 사람들은 행복과 번영의 인생 집을 짓게 된다.
언어에는 창조력과 각인력, 견인력이라는 놀라운 힘이 내재되어 있음을 반드시 기억해라.
우리가 믿음으로 내어놓은 긍정의 말들은 아름다운 씨앗이 되어 우리의 물질계에 반드시
싹이 트고
열매가 맺히게 됨을 명심하라“ (p.251-252)
그런 다음에야 물질계(matters)가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와 정
반대의 방향으로 물질계, 곧 환경과 상황에 따라 언어계가 변하여 분노하고 좌절하며
그것이 생각을 황폐하게 한다고 합니다.

이 쿠션이라는 책은 소설이 갖는 그 이상의 내용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아니 여타의 자기개발서 보다는 가장 쉽게 다가가는 장점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은 단 한마디로 요약하게 됩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폴발레리 (p.267)
이 한마디를 기억한다면 이 책 쿠션의 모든 비밀과 교훈과 학습이 오랫동안 기억 남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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