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좋은 행동 습관 - 심리적 맹점을 파악해 불행을 피하는 방법
류쉬안 지음, 원녕경 옮김 / 정민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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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바라는 마음과 불행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둘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행운을 바라는 마음은 안 좋은 상황속 큰 기대를 한다 또는 위기를 잘 헤쳐나간다는 의미가 있는 반면 불행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큰 행운을 바라지는 않지만 그저 무탈한 삶을 추구한다는 의미가 있다. 주관적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행운보다는 그저 불행을 피하기를 바라게 되는 것 같다.



'어른을 위한 좋은 행동 습관'은 불행을 피하는 방법에 대한 주제로 쓰여진 책이다. 나이가 들수록 행운을 바라기보다는 불행을 피하는 마음이 크니 말 그대로 '어른을 위한' 책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맹점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불행에 대한 사례들과 피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맹점이란 말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맹점테스트를 안해본 사람은 많을 것이다. 인터넷에 맹점으로 검색하면 간단한 테스트를 할 수 있는데 나름 신기한 경험이니 해보시길. 책에서는 예기치 않은 사고, 사기, 사람에 대한 맹점으로 말미암아 불행해지는 사례를 보여주며 그것의 원인과 대책을 제시함으로 불행을 현명하게 피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미 인터넷이나 다른 책들에서 접한 사례들도 많지만, 그것의 원인과 대처방안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유명 실험과 사례들은 새롭진 않지만 익숙함이 있어 오히려 집중도 잘 되고 접근성이 좋다.



'소인'이라는 단어가 참 신선했다. 소인은 군자, 대인에 반대되는 의미인데 요즘 이슈가 많이 되는 인간관계에 대한 글이다.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는 사실이 새삼스레 놀라웠다. 주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의 에너지를 깍아먹는 부류들은 전세계적으로 분포하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다른 챕터들보다 소인 대처법이 나오는 마지막 챕터가 가장 흥미로웠다. '벤자민 프랭클린 효과'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부탁과 감사를 통해서 안티였던 사람을 자신의 편으로 돌아세우는 방법이다. 요즘 '사람은 고쳐쓰는 것이 아니다.' 또는 사랑하기도 바쁘다며 싫은 사람과 멀리하고자 하는 트렌드가 있는데, 이 방법은 상대의 반감을 줄이고 오히려 돈독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인상깊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표현이 잘 맞는 책이다. 줄행에 발을 담그기 전, 내 행동을 또는 주변 환경의 위험신호를 인식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책의 다양한 사례로 말미암아 불행을 징검다리 넘듯이 뛰어넘을 수 있다면 순탄한 삶이 자연스레 찾아올 것이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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