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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기차역 ㅣ 북멘토 가치동화 42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3월
평점 :

박현숙 작가의 수상한 이야기 시리즈, 워낙 재미있다고 주변에서 말을 많이 들었는데요, 이제서야 만나보게 되네요. 열 번째 수상한 이야기인 <수상한 기차역>입니다.
박현숙 작가는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학원, 수상한 친구집, 수상한 운동장 등의 책을 통해 아이들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장소를 배경으로 수상하고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펼쳐왔어요.
기차역은 요즘 아이들이 자주 갈 일은 없는 장소인데, 그래서인지 기존 시리즈와 조금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고 더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하네요.

<수상한 기차역>은 웹툰에 나오는 귀신만 태우는 기차역과 아주 비슷하게 생긴 역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소동을 담은 이야기에요. 견학을 마치고 돌아가던 여진이 일행은 갑작스런 비로 인한 산사태로 인근 기차역에서 구조대를 기다리게 되요.
기차가 운행하지 않는 산 속의 으스스한 폐기차역에 발이 묶이게 된 아이들은 무슨 이유인지 하나 둘 사라지는데요, 아이들에게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요?

줄거리만 듣다보면 공포 이야기인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 뜻밖의 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함께 이를 극복해가는 모습을 읽을 수 있는 동화에요.
자기만 생각하고 약속을 어긴채 멋대로 행동하는 아이들은 자기자신 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갈등과 위험에 빠뜨리지요. 어째 동화 속의 이야기만은 아니지요. 우리 아이들이 현실에서 자주 목격하는 일이기도 하고, 어른들의 사회에서도 흔히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래서 동화를 통해 작은 세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인가봐요. 그리고 그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역시 "함께" 라는 것을 배우는 동화입니다.

솔직히 처음엔 책의 일러스트가 다소 올드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런데 보면 볼수록 레트로한 분위기가 정겹고 그림과 책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떤 분들이 5~6학년 도서로 추천해주셔서 3학년 딸 아이에게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스토리도 그리 어렵지 않고, 그림이 적재적소에 잘 어우러져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수상한 시리즈 열 번째 책인 <수상한 기차역> 너무 재미있게 읽은 딸이 다른 책들도 모두 읽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이유가 있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