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 호랑이를 사랑한 사자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서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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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어린이책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고 2018년 영화화 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입니다. 딸아이가 1권을 보고 푹 빠져서 2권이 언제 나오나 기다렸는데 오렌지 컬러의 예쁜 표지와 새로운 스토리로 돌아왔어요.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는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릴리와 이웃 친구 예사야, 그리고 동물들이 나누는 가슴 따뜻한 우정 이야기에요. 2권에서는 특별한 능력 덕분에 동물원에서 일하게 된 릴리가 불행에 처한 동물을 돕는 이야기를 담았네요.



동물원 최고의 맹수 사자는 곧 다른 동물원으로 옮겨질 암컷 호랑이 사미라와 사랑에 빠져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맺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릴리와 예사야. 동물원장에게 호랑이와 사자를 한 우리에서 커플로 사육하자고 제안하는데요, 동물원장은 이미 사미라가 바이에른 동물원으로 가게 되었다면서 이를 거절합니다. 사자 샨카르에게는 다른 암사자가 와서 짝이 될 것이라고도 하죠.

하지만 이렇게 포기할 릴리와 예사야가 아니죠. 둘은 밤이 되면 샨카르와 사미라 우리 사이의 문을 살짝 열어 놓았다가 아침에 다시 잠그는 계획을 세웁니다. 잠시나마 샨카르와 사미라가 함께 하길 바라는 좋은 마음이었지만 일은 의도치 않게 위험하게 흘러가는데요... 이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샨카르와 사미라는 해피엔딩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요?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3권도 곧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딸이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바다로 여름 휴가를 떠나 돌고래를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담을 예정이라고 해요.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는 평소 동물을 사랑하는 친구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환상적인 동화입니다. 예쁜 일러스트가 초등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 같아요. 초등 중학년 이상 친구들에게 잘 맞을 것 같은 판타지 동화입니다. 1권부터 시리즈로 읽어보면 더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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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노란 벤치 - 2021년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34
은영 지음, 메 그림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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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인 장편동화 <일곱 번째 노란 벤치>를 읽어보았습니다.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으로는 '강남 사장님'과 '담을 넘은 아이'를 만난 적이 있는데, 무척 재미있고 감동깊게 읽은 기억이 나요. 이번 작품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외롭고 불안한 한 소년이 특별한 친구와 이웃을 만나 성장해가는 이야기인데, 대단한 클라이막스 없이도 잔잔하게 이어지는 서사가 충분히 아름다운 장편동화였습니다.



책 속으로......

열한 살 지후는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고 가끔 이불에 오줌도 쌉니다. 이 날도 손톱을 물고는 집과 학교 사이에 있는 공원으로 향하지요. 그리고 일곱 번째 노란 벤치에서 눈도 입도 싱글벙글한 한 마리의 하얀 개를 만나게 됩니다.

마치 까만 안대를 한 것처럼 한쪽 눈이 까만 털로 동그랗게 덮여있는 개였지요. 지후는 순간 해적같다고 생각했지만, 해적이라고 하기엔 너무 착한 개였습니다. 지후는 그 후로 공원에만 가면 두리번거리며 해적을 닮은 그 개를 찾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지후는 어디론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던 해적과 재회하게 됩니다. 온몸에 웃음을 묻힌 채 지후에게 달려온 그 개는 틀림없는 해적이었지요. 그런데 해적은 어떤 할아버지와 함께였습니다. 해적을 왠일인지 봉수라고 부르는 낯선 할아버지였죠. 그날 이후 지후는 봉수와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매일 오후 3시만 되면 공원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지후는 우연히 전단지에 실린 봉수 사진을 보게 됩니다. '쉬리' 라는 개를 찾는 전단지였는데 사진 속의 모습은 틀림없는 봉수였지요. 눈 주위에 까만 털이 나 있고 잘 웃는다니 이건 봉수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봉수는 봉수인데, 왜 쉬리를 찾는다는 걸까요? 할아버지가 개를 훔치기라도 한 걸까요?



4-2-1=1

우리 집에는 엄마, 아빠, 나 그리고 할머니, 그렇게 넷이 살았다. 하지만 아빠는 몇 년째 외국에 나가 있었고, 엄마는 회사 일로 매일 밤늦게 집에 돌아왔다. 우리 집에는 넷이 살았지만 둘이 있었다. 할머니와 나, 우리 둘은 틈만 나면 일곱 번째 노란 벤치에 앉아 있었다. 둘에서 하나가 빠지면 하나가 남는다. 나는 이제 벤치에 혼자 앉아 있다. 4-2-1=1

일곱 번째 노란 벤치 (35~36 page)

4-2-1=1이라는 간단한 식으로 지후의 불안함과 외로움은 다 설명이 됩니다. 지후는 봉수와 할아버지와의 만남을 통해 할머니를 잃은 슬픔과 외로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봉수는 쉬리가 되어 떠나가지 않고 언제까지 지후와 할아버지 곁에 머물러줄까요?



딸 아이가 읽고 쓴 간단한 소감과 그림을 남겨 봅니다. 서평 쓸 때 조금씩 참여하게 했더니 재미를 느끼네요. 개를 해적이라고 부르는 게 재미있었고, 강아지를 납치하는 아저씨가 나왔을 때 무섭고 불쌍했대요. 간단한 소감이지만 아이답게 책을 읽고 나름의 감상을 정리한 것 같습니다. 그림을 실감나게 잘 그렸네요^^

요즘 순수하고 따뜻한 동화를 찾아보기가 힘든데, <일곱 번째 노란 벤치>는 자극적인 요소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따뜻함과 즐거움을 선사할 좋은 책입니다. 초등 중학년 이상 친구들에게 권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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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 소년 2 - 사라져 가는 국어를 구해 줘! 스쿨 판타지 스토리북
이치노세 미요 지음, 에노키 노토 그림 / 서울문화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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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근에 딸아이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고 하는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서울문화사에서 나온 스쿨 판타지 스토리북 <시간표 소년>입니다. 1권을 진짜 재미있게 읽어서 2권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2권을 빨리 만날 수 있어서 아이가 좋아했어요.

<시간표 소년>은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인 초등학교 5학년 소녀 공하나가 주인공이에요. 하나는 교과서에서 태어난 소년들인 계수학, 한국어, 지과학, 길사회와 함께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마침내 시험 성적이 오르게 돼요. 하나의 시험 성적이 올라야 소년들의 수명이 늘어난다는 설정이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네요.



그런데 이번 2권에서는 어찌 된 일인지 국어의 몸이 점점 흐릿해지는 사건이 발생해요. 국어 소년을 잃고 싶지 않은 하나는 공부에 매달리게 되는데 운동회 연습까지 함께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지요. 과연 하나는 사라져가는 국어 소년을 구할 수 있을까요?

운동과 공부,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은 주인공 하나의 모습은 부족한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좋을지, 우선순위는 어떻게 둘지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 보게 만들어요. 평소 시간관념이 없는 딸인데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보며 생활의 밸런스라는 것을 한 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미소년들과 함께 하는 하나의 성적 상승 로맨스! 스토리가 정말 창의적이고 재미있었습니다. 1권을 처음 읽을 때만 해도 엉뚱하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어쩜 이렇게 기발한 상상력을 대담하게 펼쳤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게다가 순정만화 같은 일러스트가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딸아이가 딱 좋아할 만한 그림체였어요. 10대 소녀들이라면 반할만할 그림들이 가득해요. 글 중간중간 예쁜 일러스트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읽는 재미, 보는 재미 다 있는 책이네요.



3권은 두근두근 수련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래요. 딸아이가 아직 3학년이라 늘 수련회에 대해 궁금해했는데 미리 엿볼 수 있어 엄청 기대된다고 하네요. 3권에서는 수학 소년이 자꾸 친구들이랑 싸운다고 하는데 수련회에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한가득입니다.

공부해라!는 말 대신 <시간표 소년>을 슬며시 건네주면 공부에 대한 의지를 스스로 불태울지도 모르는 일이죠. 교과서 소년들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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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 3 - 넋 들이는 집 미스터리 환상동화 시리즈 3
김재성 지음, 이새벽 그림 / 파랑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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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의 날카로움과 텐션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한국적인 감성이 녹아있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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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 3 - 넋 들이는 집 미스터리 환상동화 시리즈 3
김재성 지음, 이새벽 그림 / 파랑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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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딸이 미스터리 추리 동화를 즐겨 읽는 편이에요. 그런데 아이가 좋아하는 고양이가 등장하는 책이라니 이건 꼭 우리 딸 아이를 위한 책 같더라고요. <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 시리즈인데요, 어쩌다보니 3권부터 읽게 되었어요. 아이가 읽어 보고는 1권부터 읽고 싶다고 해서 조만간 시리즈 전 권을 구매해야 할 것 같습니다.

표지는 컬러가 상큼하고 고양이도 귀여운데 부제가 '넋 들이는 집'이라니 으스스한 느낌이 공존합니다. 조금 무서운 책인가 했는데 내지의 일러스트 또한 정말 귀여웠어요. <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의 주인공은 '전설의' 탐정인데요, 유명한 전설의 탐정이 아니라 성이 전씨에 이름에 설의더라고요. 소소하지만 유머스러운 설정이 재미있었어요.

셜록 홈스같은 외투를 입고 삼 대째 고양이 탐정업을 하고 있는 전설의 탐정. 그가 파트너 김산과 함께 제주 이곳저곳을 누비며 고양이 실종사건을 수사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실제 제주도의 지명이나 낯선 제주 방언이 등장하기도 해서 무척 실감나면서도 이색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제주도의 독특한 풍습인 '심방'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미스터리 탐정 소설은 추리력과 논리력을 키워주는 장점이 있어서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좋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탐정, 추리 소설은 일본이나 해외 작품들이 강자로 자리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은 추리 소설의 날카로움이나 흥미로운 텐션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한국적인 감성을 놓치지 않고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아이가 빨리 읽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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