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18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윌리엄 월리스 덴슬로우 그림,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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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라 오즈로~ 꿈의 세계 오즈로!" 하는 주제가가 어른이 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도로 오즈의 마법사 만화는 제게 어린 시절의 중요한 부분이었어요.



이후 영화와 그림책으로도 여러번 만나보았던 <오즈의 마법사>이지만 원작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있나 생각해보니 딱히 기회가 없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보았어요.





<오즈의 마법사>는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오래전 잃어버린 동심의 세계로 다시 초대하는 책이죠. 도로시와 친구들은 온갖 어려움을 겪으며 모험을 한 끝에 그토록 원하는 것들이 이미 그들 곁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렸을 적 오즈의 마법사가 결국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고 너무나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결국 도로시와 친구들이 자신들의 바람을 이루어서 그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었던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은 이 동화를 어떻게 생각할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우리 아이는 책이 어땠냐고 물어보면 그냥 재미있었다고 해서 말이죠^^ 그런데, 이 책을 쓴 작가의 의도 역시 놀랍게도 '재미'였다고 해요.





우리 아이들이 흔히 읽는 동화는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어하는 어떤 교훈이 숨어있는 경우가 많죠. 대놓고 바람직한 태도를 알려주는 일차원적인 책들도 많고요. 하지만 L.프랭크 바움의 동화 <오즈의 마법사>는 오로지 아이들에게 즐거움만 주기 위해 만든 동화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어린 시절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흠뻑 빠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나봐요. 책 속에서 대단한 교훈을 발견하지 못하면 어떤가요, 그저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 아이들에겐 큰 선물이 될 거예요.



책 말고 재미있는 것들이 넘쳐나는 세상, 명작을 읽는 즐거움을 아이가 언젠가 알게 되기를 바라봅니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시리즈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가치를 지닌 명작 동화들을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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