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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BOOM 6 : 물리 ㅣ 과학이 BOOM 6
서해경 지음, 이경석 그림, 김문주 감수 / EBS BOOKS / 2023년 5월
평점 :

초등 5학년 되니 과학 과목이 점점 어려워지는 게 실감이 나네요. 4학년까지는 교과서야 뭐 쉽지, 하며 예습 복습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초등 고학년 되니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영수만 공부하다가는 자칫 과목 간의 균형을 잃기 쉽겠어요. 그렇다고 교과서, 문제집으로만 공부하기엔 지루하니까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서 과학과 친해지면 어떨까 싶었어요. 초등학생에겐 역시 독서만큼 확실한 학습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읽는 책은 역시 학습만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만화에만 빠져 학습내용은 소홀하지 않을까, 만화만 좋아하고 독서력은 성장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걱정하는 부모님도 많으실 거예요. 그런데, 과학이 BOOM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있는 동화를 기반으로 재미있는 그림을 더하고, 중요한 학습내용은 만화를 통해 꼼꼼히 알려주더라고요.보통 학습만화에서는 만화를 통해 스토리를 이끌어가다 중요한 내용은 별도 서술 페이지에 몰아서 정리해놓곤 하죠. 당연히 그 페이지는 아이들이 건너뛰는 경우가 많고요. 과학이 BOOM은 그 반대 형식을 취해 아이들이 집중력 있게 읽을 수 있도록 영리하게 만들었더라고요. 재치 있는 만화와 그림 속에 병맛 유머 코드가 가득해서 어른인 제가 봐도 빵빵 터질 때가 많아요.과학이 BOOM 물리 편에서는 리사이클링 대회에 참가하게 된 세찬이와 비고 클럽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물질의 성질과 자석, 빛과 렌즈, 전류와 전기 회로 등 교과서 속 과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물리는 과학 중에서도 참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책을 통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좋네요. 책을 통해 과학도 배울 수 있지만, 길고양이를 돌보는 따뜻한 마음, 친구와의 라이벌 의식에 대한 감정적인 면도 다루고 있어 참 좋았어요.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으면서도 초등과학을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만들어 '역시 EBS가 만든 책은 다르다' 느꼈습니다. '과학이 BOOM' 시리즈는 물리 외에도 우리 몸, 우주, 동물 등 다양한 과학 분야의 책들이 있어서 초등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EBS 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