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가 사랑한 나무들 - 명화 속 101가지 나무 이야기 화가가 사랑한 시리즈
앵거스 하일랜드.켄드라 윌슨 지음, 김정연.주은정 옮김 / 오후의서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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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끝자락에 읽게 된 아름다운 책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입니다.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화가들이 화폭에 담아낸 나무 그림과 거기에 얽힌 이야기들이 간략하게 담겨 있는 책입니다.

160여 페이지의 책 속에 아름다운 나무 그림들이 올 컬러로 실려 있어 화보처럼 가볍게 넘기며 읽어볼 수 있는 책입니다.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시각적인 힐링이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 서가에서 꺼내 넘겨보면 좋은 책이에요.


미술에 문외한인 저도 제가 좋아하는 나무에 대한 그림들만 모아 보니까 그림이 더 잘 보이고, 더 가깝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이 책은 그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나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사랑받을 가치가 충분한 책 같습니다.

나무를 직접 보거나 사진을 통해 볼 때는 느끼지 못했던 화가의 고유한 시선과 감정들을 그림에서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화가마다 나무를 표현하는 방식이 다 다르다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였어요.

어떤 화가는 빛과 그림자, 잎맥 하나하나까지 매우 사실적으로, 어떤 화가는 나무의 형태를 최대한 단순화하거나 추상적으로 담아내고 있는데, 어떤 그림에 더 공감하느냐는 독자의 취향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넘겨보니 구스타프 클림트,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와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의 그림도 보이네요. 친숙한 화가이지만 처음 보는 그림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새로운 그림들을 발견하는 기쁨이 컸습니다.

로라 나이트, 클레어 캔식, 필 그린우드의 나무 그림들은 제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는데요, 낯선 화가들의 그림을 만나는 설렘과 감동이 대단했습니다.

명화 감상이라고는 하는데, 명화라는 게 상당히 폭넓고 공부할 것도 많아서 초보자는 접근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나무라는 주제에 한정해서 그림을 감상하니까 그림이 더 잘 보이고 친밀하게 읽히네요. 힐링이 되는 책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 이번 연말연시에 집콕하며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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