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 특서 청소년문학 30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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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구미호 식당> 시리즈는 서점에서 자주 보았던 책인데, 아이가 읽는 책 중에서 박현숙 작가의 책들이 몇 권 있어 같은 작가라는 것을 알고 호기심이 일더라고요. 아동 베스트셀러 수상한 시리즈로 워낙 유명한 작가이시죠.

어린이 책만 쓰시는 줄 알았는데,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책도 있네요. 가끔 가볍게 읽을 장편소설이 필요해서 선택해 본 책입니다. <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입니다. 구미호 이야기는 어린이 책에서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가끔 이런 판타지도 재미있더라고요.

구미호 카페는 달이 뜨는 날에만 문을 여는 카페입니다. 보름달, 반달, 초승달, 심지어 낮달이 뜨는 날에도 문을 열지요. 그런데 이 카페가 평범한 카페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빵을 공짜로 주는 것은 물론, 유리 진열장 속에는 죽은 사람들의 물건을 전시하고 판매합니다. 죽은 사람들이 판매를 의뢰했다지만 사실 이 물건들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지요. 물건을 한 번 사겠다고 말하면 반드시 사야 하는 것은 물론, 구매하기 전까지는 물건의 가격도 말해주지 않는 이상한 판매 방식... 하지만 구미호 카페에서 산 물건을 가지면 정해진 시간 동안은 간절히 바라는 삶을 살 수 있다고 하는데요......

주인공 성우는 점차 구미호 카페가 카페를 빙자해 물건을 강매하는 곳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성우는 진열장 속의 한 물건에 자꾸만 마음을 빼앗기게 되는데요... 성우는 어떤 물건을 사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성우의 바람은 과연 이루어졌을까요?

구미호가 등장하는 내용이라 너무 유치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작가의 상상력과 필력이 재미있고 그럴듯한 세계를 만들어낸 것 같아요. 으스스하기도 하고 미스터리하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을 자아내는 소설입니다.

구미호 카페는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청소년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청소년이 읽어보기에 딱 좋은 책입니다. 웹툰을 글로 옮긴 것처럼 가볍게 읽어보기 좋아서 독서력이 부족한 친구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아서 성인분들이 가볍게 읽어보기에도 좋습니다. 주말에 카페 가실 때 이 책을 들고 가시면 기분 좋게 두어 시간 독서 타임 보내기 좋을 거예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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