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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기계 ㅣ 세상을 바꾼 위대한 아이디어 3
돈 브라운 지음, 이섬민 옮김 / 두레아이들 / 2022년 9월
평점 :

두레아이들에서 나온 '세상을 바꾼 위대한 아이디어'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생각하는 기계>입니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아이디어' 시리즈는 세상을 바꾼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했는지 알려주는 그래픽 노블입니다.
<생각하는 기계>는 <백신의 역사>와 <달 탐험의 역사>에 이은 세 번째 이야기랍니다. 일반적인 만화보다는 글의 내용이 풍부하고, 내용 또한 가볍지 않습니다. 내용이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유쾌한 그림과 유머가 있어 즐겁게 읽을 수 있더라고요.

<생각하는 기계>는 알고리즘이라는 단어의 유래가 된 페르시아 수학자 알콰리즈미가 화자로 등장해 생각하는 기계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전개됩니다. 참고로 0~9부터 숫자들은 아라비아 숫자라고 불리는데, 그것 역시 알콰리즈미의 출신 지역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해요.
컴퓨터의 발전에 대해 생각할 때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같은 백인 남성만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그 바탕이 된 수학적 사고는 먼 옛날 페르시아에서부터 이미 시작되었군요. 세계 최초의 계산기인 주판에서부터 파스칼의 계산기, 근대적인 컴퓨터의 원조 애니악, 개인용 컴퓨터의 등장,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생각하는 놀라운 기계의 역사를 따라가보면서 위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현실이 되었나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짧은 그래픽노블이지만 전개와 흐름이 빠른 편이라 집중해서 읽을 필요가 있고요, 너무 어린 친구들보다는 초등 고학년이나 청소년 대상의 독자층에게 적합할 것 같습니다.
이미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존재가 당연한 시대에 태어난 우리 아이들에게 컴퓨터가 없었던 시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책입니다. 컴퓨터, 인공지능 같은 위대한 아이디어는 하루 아침에 실현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의 실패와 작은 성공이 바탕이 되었음을 알게 하네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도 기계는 끊임없이 발전할텐데요, 미래를 잘 개척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역사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죠. 기계의 역사에 대해 읽어보면서 앞으로 다가올 경이로운 미래에 대해 상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두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