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생생한 한국 전쟁사 인문학이 뭐래? 6
햇살과나무꾼 지음, 김유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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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어린이의 인문학이 뭐래? 시리즈 여섯번째 책 <알면 생생한 한국 전쟁사>입니다. 전반적인 한국사를 다룬 책들은 여러 번 읽어보았지만, 한국 전쟁사만을 따로 떼어 읽어본 적은 처음이네요.

<알면 생생한 한국 전쟁사>는 수나라 30만 대군을 물리친 살수 대첩부터 이순신의 한산도 대첩, 독립군의 청산리 전투까지 한국사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16개의 전쟁을 다루었어요.

전쟁사, 한국사하면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은 편견이 있지만, 이 책은 이야기 형식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술술 읽혀서 좋더라고요. 재미있는 일화가 많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림과 사진 자료가 함께 실려 있어 한국 전쟁사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진주성 싸움에서 김시민이 "우리가 스스로를 지키지 못한다면 아무도 우리를 지켜 줄 수 없다(95p)."며 백성들을 설득한 이야기는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시대를 떠나 언제나 교훈을 주는 이야기를 옛 전쟁의 역사 속에서 발견할 수 있더라고요.

임진왜란 때 가장 먼저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는 자신의 재산을 털어 의병을 먹이고 입히고 훈련시킬 정도로 의로운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정식 군대가 힘을 쓰지 못할 때 백성들 스스로 나라를 지키려고 한 이야기는 무척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위치상 다른 나라의 침략을 수없이 겪으며 전쟁에 휘말린 적이 많았습니다. 전쟁은 우리가 원했든, 원치 않았든 늘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았지요. 전쟁의 배경과 그 결과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뛰어난 전략과 전술은 배우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지식 교양시리즈지만 저처럼 인문학적 교양을 쌓고자 하는 성인이 읽어도 좋은 책 같아요. 한 번에 다 읽어보지 않아도 관심있는 부분을 찾아 읽어보거나, 두고두고 참고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책이라 소장하면 좋을 것 같네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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