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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성공론 - 날마다 마음속에 성공을 그려라
데일 카네기 지음, 이현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5월
평점 :

리뷰에 앞서 먼저, <데일 카네기 성공론>에 등장하는 '성공'의 의미는 이 책을 찾는 독자들이 기대하는 '성공'의 의미와는 다를 수 있음을 말해두고자 합니다. 요즘 자기계발서나 처세술 관련 책에서 다루는 성공은 지극히 물질적인 것이거나 사회적인 인정과 명예에 치중한 성공인 경향이 있지요. 그런 주제의 책을 기대한다면 데일 카네기 성공론에서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발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데일 카네기 성공론>이 말하는 성공은 자기 자신으로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자기는 자기여야 한다(P.268)'며 자신의 영혼을 저버린채 성공한 누군가를 흉내내며 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려는 인간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네요.
그리고 내가 나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소한 걱정을 마음과 생활속에서 쫓아버릴 것을 주장합니다. 실제로 목차를 살펴봐도 책의 분량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내용이 걱정에 사로잡히기 전에 그것을 쫓아내는 방법과 걱정 대신 마음을 평화와 행복으로 채우는 방법이어서 물질적인 성공보다는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시는 분이 읽으시기에 더 적당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머리에서 데일 카네기는 '우리의 걱정은 모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지 못하는 데 있는 것이다' 라고 강조한 바 있는데요, 책의 중간중간에서도 '지식은 실천함으로써 비로소 힘이 되는 것(P.188)'이라며 알고 있는 것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의 말대로 이 책은 우리가 전혀 모르는 새롭고 놀라운 사실들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예를 들면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는 것, 기도하는 것, 세상을 바꾸려하지 말고 나의 마음을 바꾸는 것 등)들을 수많은 실제 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깨우침을 주려고 합니다. 이론적인 지식이 아니라 데일 카네기가 수집하고 연구한 수많은 실제 사례들을 통해 교훈을 전달한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인 포인트입니다.
책 속에 재미있는 인용구나 표현들이 많았는데, 저는 조지 버나드 쇼의 인용구절이 특히나 재미있더라고요. '괴롭게 되는 비결은 자신이 행복한가 행복하지 않은가를 생각해보는 여유를 가지는 데 있다(P.122)'는 구절이었어요. 예전에 나이많은 어른들께서 등따시고 배부르니 한가한 걱정이나 한다는 잔소리를 하시곤 했는데요, 틀린 말씀은 아니라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
참 매정하고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말씀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사실은 걱정도 걱정할 시간이 있어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쓸데없고 사소한 생각에 몰두하여 몸과 영혼을 게을리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 여성분들을 위한 실용적인 조언들도 있었는데 여자들은 반드시 자신을 꾸미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각하는 것은 신경쇠약과 멀어지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오래전 책이라 여성차별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계획을 통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가꿀 시간을 가지라는 조언이 무척 현실적이고 마음에 와 닿았어요. 결국 자존감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구하기 위해서 <데일 카네기 성공론>을 읽을 필요는 없다고 과감히 말씀드리고요, 다만 본인의 새로운 습관을 찾고자 하거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실천 리스트를 정리해보고자 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