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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3 - 마지막 수수께끼를 풀다 ㅣ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3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2년 3월
평점 :

역사 추리동화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시리즈 초등 딸아이가 1권부터 재미있게 읽어오고 있습니다. 1권 '뮤직박스의 암호를 찾다', 2권 '바이올리니스트의 비밀을 밝히다' 편에 이어, 3권 '마지막 수수께끼를 풀다' 편을 읽어보았어요. 3권이 벌써 마지막 이야기라니 시리즈가 끝나는 게 아쉽기만 하네요.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는 왕실의 별종 엘리자베트 공주가 할아버지인 루이 15세로부터 선물로 받은 하프시코드 뮤직박스를 실수로 깨트리면서 시작되는 추리 이야기입니다. 깨어진 뮤직박스 안에서는 암호가 적힌 종이가 발견되는데요, 이 암호문은 각 알파벳을 여섯 번째 앞 알파벳으로 바꿔 읽는 치환암호였어요.

하프시코드 뮤직박스와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플루티스트로 이루어진 뮤직박스 트리오는 원래 엄청난 부자였던 테오 할아버지의 것이었는데요, 그는 재산을 노린 친동생에게 살해당하는 불행한 일을 겪어요.
하지만 테오 할아버지는 가장 소중한 장미 여인 초상화를 동생 모르게 감추어두고, 그 초상화가 숨겨진 장소를 가리키는 단서를 남깁니다. 그 단서가 바로 뮤직박스 트리오에 들어있는 것이지요.

엘리자베트 공주와 친구 앙젤리크, 그리고 할아버지의 손자인 테오는 함께 숨겨진 뮤직박스 속 암호를 찾아 추리 대작전을 펼칩니다. 3권에서는 마지막 단서인 플루티스트 뮤직박스를 손에 넣기 위한 모험을 그렸어요.
엄격한 궁궐의 질서와 법도, 퍼져가는 전염병 속에서도 당당히 이를 극복하고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숨겨진 미스터리를 파헤쳐가는 엘리자베트 공주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롤모델이 되어주고 있네요.

공주라는 역할과 왕실의 틀에 갇힌 수동적인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는 자유로운 사고와 행동의 엘리자베트 공주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공주 캐릭터로 다가갈 것입니다. 특히 공부하기 싫어하고 제멋대로 굴었던 엘리자베트 공주가 점점 성숙해지며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공주가 되어가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18세기 유럽에서 유행했던 천연두의 유행상과 천연두 예방접종을 위해 루이 16세가 먼저 모범을 보인 프랑스 왕실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추리 이야기 뿐만 아니라 프랑스 왕실 이야기와 역사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책이네요. 책 속의 일러스트도 정말 예뻐서 초등 여자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