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 삼국지 7 : 떨어지는 별들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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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정욱 삼국지 7권을 읽었습니다. 7권은 떨어지는 별들이라는 부제가 있어서 그동안 함께 했던 영웅들을 하나 둘 떠나보내겠구나... 하는 예감은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영웅들이 한꺼번에 하늘의 별이 될 줄은 몰랐네요.

아쉬움이 컸지만,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는 것이겠죠. 아무리 큰 영웅이라도 삶은 유한한 것이고요. 책 속의 한 문장처럼 '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비바람이 있고, 사람에게는 아침저녁으로 화와 복이 있는 법'(31p)인가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웅, 관우를 먼저 잃은 것은 개인적으로 무척 안타까웠어요. 죽은 관우의 혼령이 세상을 떠돌다가 한 노승을 찾아가 내 머리를 돌려달라고 했을 때 관우에게 깨달음을 준 노승의 말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세상 사람들이 관우를 신처럼 떠받들 정도로 관우가 최고의 위용을 떨치고 있었으나 그만 오만에 빠져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영웅에게 있어 오만은 크게 경계해야 할 것인데, 이야기 후반부에서는 황제가 된 유비마저 세상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오만함에 사로잡히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겨줍니다.

언제나 덕있고 너그러운 모습을 보였던 유비마저 오만함에 빠지니, 영웅이 아닌 우리들은 얼마나 그 유혹에 빠져들기 쉬울까요? 저 또한 삶을 살아가면서 오만함을 가장 경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감과 오만함의 경계를 긋기가 가장 어려운데, 그 어려운 일을 잘 풀어가는 것도 인생의 숙제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고정욱 삼국지 7권에서는 조조의 죽음도 그려졌는데요, 관우의 혼령에 시달리다 배나무의 신에게도 혼쭐이 나고, 결국 밤마다 자신이 죽인 사람들이 귀신으로 나타나 괴롭힘을 당하다 죽은 조조에게 연민의 감정이 들었어요.

자신의 권력과 승리를 위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목을 베었으니, 결국 자신의 삶도 많은 이들의 사무친 원한 속에서 죽어갈 수 밖에 없는 것이 간웅 조조의 운명인가봅니다.

장합이 번번이 패했음에도 싸워서 이기고 지는 것은 병가지상사라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고, 수많은 인재를 알아봐주고 두루 썼던 조조가 점점 좋아지고 있었는데 조조마저 세상을 떠나서 안타까웠어요.

유튜브 흔한엄마에서 보니까 작가님도 조조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8권도 곧 이어 읽어볼 예정인데, 장비와 관우를 잃은 유비의 칼끝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는 대목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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