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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메타버스 1 - 줄리엣에게 웃음을 돌려줘 ㅣ 메타버스 판타지 1
차유진 지음, 에이리 그림 / 슬로래빗 / 2022년 1월
평점 :

요즘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언론이나 각종 매체에 자주 등장하네요. 아이가 로블록스 게임을 자주 하는 편이라 메타버스가 완전히 생소한 개념은 아닌데, 아직 게임 속 가상세계로 여겨질 뿐 내 삶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 같아 보여요.
하지만 게임회사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세계에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메타버스 세계에 쇼룸을 선보인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해요. 앞으로는 인터넷 쇼핑몰이나 교육기관도 점차 메타버스 형태로 바뀐다고 하니 어떤 모습일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코로나로 인해 생활반경이 급격히 좁아지면서 오히려 메타버스를 통해 소통하고 활동 영역을 확장할 기회는 개인에게도 활짝 열려 있어요. 아이들에게 메타버스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주면 '응, 알아. 가상세계.' 라고 대답은 할테지만 그렇게 단순히 정의할 수 만은 없는 개념이죠.
메타버스 세계를 판타지 동화 형식으로 유쾌하게 안내해 줄 책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읽어보았어요. 아이가 과학 등 비문학 도서는 잘 읽지 않는데 문학 장르를 통해 미래과학 개념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난데없이 메타버스>의 주인공은 미화초등학교 5학년 지유에요. 엄마, 아빠가 성격 차이로 자주 다투는 건 지유에겐 일상. 하지만 테이블 위에 놓인 이혼 서류를 보고는 마음이 크게 동요해요. 복잡한 심경으로 학교를 조퇴하던 길에 운동장에서 갑자기 등장한 노란 버스! 그 버스는 바로 가상현실 오픈월드로 데려다주는 메타 BUS였어요.
게다가 메타 BUS를 운전하는 기사는 지유가 평소에 좋아했던 작가 셰익스피어! 지유는 셰익스피어가 데려다 준 가상현실 오픈월드에서 전사도 되고, 시녀도 되면서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의 대명사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서로를 사랑하기는 커녕 미워하고 결혼하지 않으려하는 황당한 사건에 연루되면서 현실과 가상세계가 묘하게 얽혀 있음을 알게 되지요.
메타버스에서 직업을 고르고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는 점수가 읽은 책의 숫자라던지, 구매한 아이템으로 마법의 주문을 사용할 수 있다는 설정이 재미있더라고요. 지유는 아이템으로 펫을 고르는데, 킁킁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붙여주고 데리고 다녀요.
마법의 주문을 알아가는 과정도 재미있고, 현실 세계 속의 지인들이 메타버스에서는 어떤 캐릭터로 등장하는지 하나하나 알게 되는 스토리도 흥미로워요. 무엇보다 가상현실과 실제 현실이 맞닿아있는 지점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었네요.
책 속의 일러스트도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매력적이어서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요. 초등 중학년~고학년 친구들 읽으면 좋은 책인데, 어른인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과 매력적인 일러스트가 반할만한 책이에요. 겨울방학 <난데없이 메타버스>로 가상세계로의 모험을 떠나보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