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 삼국지 3 : 원소의 참담한 몰락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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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 첫 버킷리스트로 시작한 삼국지 마라톤, 무사히 3권까지 잘 읽고 있어요. 처음엔 많은 사람들이 삼국지를 필독서로 소개하는데, 스스로는 그렇게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거든요. 특히 저같은 여성들은 영웅 서사나 전쟁 이야기에 크게 관심없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삼국지를 왜 읽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보고자 삼국지 완독에 도전했는데, 어느새 삼국지의 영웅 서사에 푹 빠져서 읽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아마 기존의 난해한 삼국지였다면 그 시작이 무척 어려웠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림과 주석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고정욱 삼국지>를 만나서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고정욱 삼국지는 주석, 지도, 그림 등이 책 곳곳에 배치되어 삼국지의 역사, 문화, 지리적 배경에 더해 등장 인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어요.

굳이 어린이, 청소년 독자가 아니어도 처음 삼국지를 읽는 분들이라면 <고정욱 삼국지>로 부담감을 내려놓고 즐겁게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고정욱 삼국지 3권은 '원소의 참담한 몰락'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실질적인 주인공은 원소와 대립한 조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원소와의 전쟁을 끝내고 기주를 평정한 조조가 원소의 무덤을 찾아가 절을 하고 서럽게 울며 원소의 죽음을 애통해하는 대목에선 정말 깜짝 놀랐어요.

간웅 조조의 책략일지도 모르지만, 어제의 친구가 적이 되어 맞서 싸우고 승자와 패자로 갈려 한 사람을 저승으로 보낸 것을 슬퍼하는 조조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천하를 호령하는 영웅의 모습은 그것이 진심이든 아니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적과 내통했던 자들을 더이상 문제삼지 않겠다며 잔잔한 소인의 잘못을 일일이 책망하지 않는 대인배적인 모습, 전쟁중에 마을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거나 재물에 손해를 끼치면 누구든 군령으로 다스리겠다고 명령하는 모습의 조조는 가히 칭송할 만한 영웅이었습니다.

조조는 인재들이 스스로 찾아와 따르게 하고, 세상 사람들의 인심을 얻는 방법을 너무도 잘 아는 리더였네요. 하지만 표면적으로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님은 책을 읽다보면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정욱 작가님께서 얼마전 슬기로운 초등생활 유튜브 방송에도 출연하셨는데요, 하나하나 다 좋은말씀이셨지만, 특히 리더의 자질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리더는 무조건 자기가 먼저 나서고 다른 사람을 이끄는 사람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인데요... 가장 말 안 듣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라며, 자기를 잘 이끄는 리더라면 누구나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가님의 말씀을 들으니 리더나 영웅은 특별한 사람만 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나 자신부터 이끌고 다스릴 줄 알며, 할 수 있는 일부터 용기있게 해 나가는 사람이 바로 리더이자 영웅이었네요.


4권은 제갈공명이 드디어 등장할 모양인데요,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고정욱 삼국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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