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럭키 소녀, 세상을 바꿔줘 YA! 3
나나미 마치 지음, 고마가타 그림, 박지현 옮김 / 이지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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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판타지 소설은 상상력이 기발하고 재미있는 작품이 많은 것 같아요. 영어덜트를 위한 소설, <제로 럭키 소녀, 세상을 바꿔줘!>도 미래 시력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을 담은 소재를 바탕으로 한 편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가 돋보이는 책이네요.

일본 애니메이션같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예쁜 책이에요. 표지와 제목을 보자마자 딸아이가 참 좋아하겠다 싶어 읽어보게 되었어요.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에게 일어날 좋지 않은 미래가 보이는 중학교 1학년 소녀 기사라기 미우. 어린 시절 일어난 어떤 사고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되었어요.

다른 사람의 불행한 미래만 보이는 미래시력 때문에 미우는 자신이 행운이 0인 제로 럭키 소녀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지 않으려 늘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자신감 제로의 소녀가 되고 말지요.




미우는 학교에서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인기남 다키시마 유키토를 만나게 되는데, 다키시마는 자신의 능력을 두려워하고 피하려고만 하는 미우와는 달리 '함께 운명을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미우는 자신의 동생 슈에게서 불행한 미래를 보게 됩니다. 다키시마의 제안을 받고 망설이던 미우는 드디어 운명을 바꾸기 위한 행동에 나서기로 하는데요...




'나는 불행한 운명이다', '나는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빠지면 누구나 헤어나오기 힘든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불행한 미래만 보이는 어린 소녀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하지만 할 수 없다는 건 결국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걸 깨닫고, 불행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힘차게 달려가는 소녀와 소년을 보며 마음 속으로 응원을 보내게 되네요.

미래시력이라는 건 판타지적인 요소이지만, 생각해보면 누구나 미래시력을 가진 것도 같아요. 미래를 쉽게 단정짓고, 어차피 안 될꺼야.. 나는 할 수 없어... 라고 생각하는 것도 우리를 불행에 빠트리는 미래시력 아닐까요?




<제로 럭키 소녀, 세상을 바꿔줘!>는 대화 위주의 잘 읽히는 문장으로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영어덜트를 위한 소설이라고 해서 이제 초등 고학년에 접어드는 아이에게는 어렵지 않으려나 생각했는데, 아주 순식간에 재미있게 읽어보고 내용까지 조잘조잘 얘기해주더라고요. 엄마도 꼭 읽어보라고 하는 걸 보니 정말 재미있었던 모양이에요. 저도 일본 애니메이션 한 편 보는 것처럼 즐겁게 읽었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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