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빠져드는 문학 인문학이 뭐래? 5
햇살과나무꾼 지음, 오승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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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뭐래? 시리즈 4권을 앞서 숨가쁘게 소개해드렸는데, 이번이 마지막 5권 <알면 빠져드는 문학>입니다.

요즘 방학이라 아이와 밤 12시까지 책을 읽다가 잠들곤 하는데, 어제 읽은 책들 잊어버리기 전에 빨리 소개해드리고 싶더라고요. 특히 영문학 전공자인 제가 특히 재미있게 읽었던 <알면 빠져드는 문학> 편입니다.

<인문학이 뭐래? 알면 빠져드는 문학> 편은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셰익스피어의 '햄릿',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등 주옥같은 문학작품과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문학으로 더 잘 알려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톰 아저씨의 오두막', '걸리버 여행기' 등도 소개되었네요. 특히, 우리나라 문학 작품인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와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도 담겨있어 시선을 끕니다.

이렇게 수많은 작가와 작품들을 어떻게 다 한 권에 담았을까 의아했는데, 읽자마자 잊어버리는 지루한 작가의 연대기나 난해한 작품 설명보다는 작가의 삶에서 흥미로운 일화나 작품이 가지는 의미를 흥미롭게 서술한 책이네요.

제가 감명깊게 읽은 한 부분은 헤밍웨이의 이야기였어요. 헤밍웨이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것에서 이야기 소재를 찾았기 때문에 '노인과 바다'를 집필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직접 청새치잡이에 나섰고, 아들과 낚시를 갔다가 상어 떼와 한바탕 싸움을 벌이기도 했대요.

이런 모든 경험 끝에 작품을 구상한지 십여년 만에 글을 썼고, 사고와 질병으로 몸이 성치 않은 가운데서도 '노인과 바다'를 80번이나 다시 쓰고, 400번 이상 수정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완성한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에게 퓰리처상과 노벨상까지 안겨다 주었죠.

저는 지금도 쓰는 글에 군더더기 천지인데, 헤밍웨이는 군더더기없는 간결한 문체를 완성하기 위해 쓴 글을 수백번 고쳐 썼다고 하니 평소 소소한 글이나마 자주 쓰는 저로서는 부끄러운 부분이 있더라고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이외에도 서로 너무나 달랐지만 평생 우정을 나누며 시를 썼던 이백과 두보의 문학과 삶 이야기, 수학교수 루이스 캐럴이 완성한 순수한 설탕같은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얽힌 이야기가 참 인상깊었답니다.

고전 문학에 관심이 없었던 어린이, 청소년, 성인 분들도 <알면 빠져드는 문학>을 만나고 나면 문학의 세계에 푹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유익하고 재미까지 있었던 책이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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