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보이는 명화 인문학이 뭐래? 2
햇살과나무꾼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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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어린이에서 나온 인문학이 뭐래? 시리즈 중 2권 <알면 보이는 명화>입니다. 평소 미술을 좋아해서 장래에 화가를 꿈꾸고 있는 초등 딸에게 필독서일 것 같아 읽어보았어요. 처음에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어른이 읽어도 유익한 내용이 많아서 함께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인문학이 뭐래? 알면 보이는 명화>에는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 빈치부터 '별이 빛나는 밤에'를 그린 고흐, 색채의 마법사 마티스, 팝아트로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 앤디 워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의 삶과 작품세계가 잘 정리되었네요.

개인적으로 올해 제가 쓰고 있는 다이어리가 마티스 작품을 소재로 한 것이어서 마티스에 대한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고요, 평화로운 풍경이나 아늑한 정경을 주로 그렸던 일반적인 그림들과는 달리 삶의 고통과 어두운 면을 과감하게 표현했던 뭉크의 이야기도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인문학이 뭐래? 알면 보이는 명화>에는 서양 화가들 뿐만 아니라 조선의 진경산수화를 개척한 정선, 백성들의 생활과 정서를 담은 풍속화로 유명한 김홍도, 율곡 이이의 어머니였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훌륭한 화가였던 신사임당 등 우리나라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초등학교까지 밖에 못 다니고 그림 공부도 혼자 해야 했던 가난한 화가로 평생을 살았던 박수근 화백의 이야기가 특히 감동적이더라고요. 그림 속에 가난에 대한 원망과 고통을 담을 법도 하건만, 가난을 담담하게 견뎌내며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을 투박하고 진실되게 그려낸 그의 작품들이 사망후에나 인정받은 일은 참 안타까웠어요.

아주 오래 전 박수근 화백의 전시회에 갔던 기억이 나서 더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었습니다. 책에서 만난 그림들은 기회가 있다면 아이들과 미술관에서 직접 감상할 기회를 가진다면 교육적으로도 아주 좋겠죠. 하지만 만만한 부분이 아닙니다.

모나리자 그림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봤을 때 생각보다 너무 작은 그림이고, 아주 멀리서만 감상할 수 있도록 통제선이 쳐져 있어 책에서 보는 것만 못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인문학이 뭐래? 알면 보이는 명화>같은 책들을 통해 명화들을 미리 감상해보는 것도 지혜로울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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