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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 ㅣ 팡세미니
알퐁스 도데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평점 :

알퐁스 도데는 우리에게 소설 <별>로 잘 알려진 19세기 프랑스의 작가입니다. 알퐁스 도데하면 특유의 서정적인 감수성이 떠오르는데요, 그의 7편의 단편들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 팡세미니에서 나왔습니다.
팡세미니 클래식은 작품의 핵심을 놓치지 않는 쉬운 문장들에 감성 일러스트를 더해 고전문학 작품들에 대한 심리적인 거리감을 좁히는 시리즈입니다. 초등학생 친구들도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 문학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시리즈라 참 좋더라고요.
이번에 만나 본 팡세미니 마지막 수업은 특히 단편집이어서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어요. 알퐁스 도데의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마지막 수업과 별을 비롯해 꼬마 간첩, 스갱 씨의 염소, 황금 두뇌를 가진 사나이, 왕자의 죽음, 숲 속의 군수까지 총 7개의 단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도 알퐁스 도데의 별과 마지막 수업은 읽어보긴 했는데 워낙 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더라고요. 이참에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온 가족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 같더라고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단편은 역시 <마지막 수업>이었습니다. 줄거리는 대강 이렇습니다. 프러시아 군대가 점령하고 학교에서는 독일어만 가르치라는 명령이 내려오자 아멜 선생님은 마지막 프랑스어 수업을 하게 됩니다.
아멜 선생님은 마지막 수업을 빛내기 위해 새 옷을 입고 경건하게 수업을 하고, 마을의 노인들은 교실 뒤에서 함께 수업을 듣습니다. 프란츠가 말 익히기를 할 차례가 되었지만 평소 프랑스어 공부에 소홀하고 놀기를 좋아했던 프란츠는 선생님의 부름에 답할 수 없었습니다. 아멜 선생님은 평소처럼 화를 내는 대신 프란츠와 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수업을 남깁니다.
우리말을 빼앗겼던 일제 시대의 역사가 겹쳐지면서 한국인들은 특히 공감할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멜 선생님이 칠판에 마지막으로 남긴 한 마디 말은 무엇이었을지 책을 통해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랫만에 다시 읽어 본 알퐁스 도데의 <별>은 세속적인 마음에 찌든 나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로 순수하고 서정적인 작품이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꼬마 간첩 등 다른 5개의 작품들은 딸아이도 저도 처음 읽어보는 이야기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쉬운 클래식 도서로 팡세 미니 <마지막 수업> 추천합니다.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