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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ㅣ 팡세미니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평점 :

빨간 머리 앤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1874-1942)의 첫 작품이자 하루 아침에 몽고메리를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입니다. 추억의 TV 애니메이션으로 빨간 머리 앤을 기억하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원래는 클래식 문학 작품이죠.
빨간 머리 앤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라 영문판 원작과 꾀나 두꺼운 번역본 등 여러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는데, 초등 아이가 읽을만한 버전으로 팡세 미니 클래식 빨간 머리 앤을 만나보았어요.
팡세미니 클래식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미니멀리즘 클래식 문고라고 할 수 있는데요, 빨간 머리 앤 이외에도 마지막 수업, 비밀의 화원, 어린 왕자, 걸리버 여행기 등 다양한 문학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빨간 머리 앤을 만나고 나서 다른 책들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클래식 문학 작품은 어렵다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원작의 내용을 최대한 살리면서 지나치게 축약하지 않았고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해서 초등학생 친구들이 읽기 좋은 책이었어요.
우리가 알고 있던 TV 애니메이션 속의 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의 그림이지만, 처음엔 낯설다가도 새로운 느낌의 앤을 만날 수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추억 속에 박제된 빨간 머리 앤이 아니라 새롭게 만나는 빨간 머리 앤이었습니다. TV 애니메이션 속의 앤은 잘 모르는 딸아이가 봤을 때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도 하더라고요.
빨간 머리 앤에는 장사꾼에게 염색약을 잘못 사서 앤이 초록 머리가 된 일화도 있었고, 다이애나에게 실수로 딸기 쥬스 대신 포도주를 대접하는 바람에 큰 일 날 뻔한 에피소드도 있었죠.
책을 읽으면서 예전 추억 속 애니메이션의 장면들이 하나 둘 되살아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어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클래식 문학도 참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줄 좋은 책 같아서 팡세미니 클래식 빨간 머리 앤 추천해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