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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의 왕 : 탑의 소녀 ㅣ 나르만 연대기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아이 / 2021년 4월
평점 :

히로시마 레이코하면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십년가게 같은 어린이를 위한 판타지 동화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성인 독자들도 의외로 히로시마 레이코의 팬이 많아요. 저도 그 중 한 사람이고요.
그럼에도 전천당, 십년가게, 혼령장수 같은 기존 어린이 판타지들은 반복적인 패턴의 에피소드 위주라 어른 취향에는 조금 못 미치는 면이 있었지요.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청소년과 성인도 함께 읽을 수 있는 히로시마 레이코의 판타지 소설이 나왔어요.

제목은 나르만 연대기 청의 왕인데요, 연대기는 상당한 기간에 걸쳐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한 것인만큼 짧은 에피소드에서 탈피해 본격적인 판타지 소설로 생각하면 되겠어요. 저는 제가 읽을 요량으로 사전 서평에 참여했는데, 열 살 딸이 먼저 읽고는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이후에는 저도 읽었는데 흡인력이 대단한 작품이었어요. 초등 고학년 이상 어린이, 청소년, 성인이 함께 읽을 수 있을 수 있는 판타지 작품이라 가족이 함께 하는 독서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나르만 도시에 사는 떠돌이 소년 하룬은 탑에 갇힌 소녀 파라를 우연히 만나 함께 탈출해 아반자의 날개 배, 붉은 전갈호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곧 나르만 왕국의 왕자와 대신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요, 그것은 탑의 소녀 파라의 숨겨진 비밀 때문입니다. 파라는 제물의 아이로 나르만 왕국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죠. 그런 그녀가 탑을 탈출했으니 나르만 왕국은 발칵 뒤집혀지고 맙니다.
<청의 왕>은 스토리의 흡인력이 상당하고요, 이야기가 속도감있게 전개되면서도 인물들간의 관계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어 굉장히 흥미로운 판타지더라고요. 책을 읽고나면 판타지 영화 한 편 본 듯한 느낌이 들 거에요. 2권도 너무 기대되네요. 히로시마 레이코의 새로운 이면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