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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가 너무 많다 - 귀족 탐정 다아시 경 2 ㅣ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9
랜달 개릿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셰르부르의 저주(이 제목의 번역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에 이은 Lord Darcy 두 번째 작품이다. (장편이지만 개인적으로 단편과의 차이점은 별로 느낄 수 없다. 이 말은 칭찬이기도 하다. 비슷하지만, 단편을 장편으로 늘인 듯한 지루함은 없다는 뜻이니까.)
나는 SF도 추리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Lord Darcy 시리즈는 무척 좋아한다. 솔직히 특별히 긴박감이 넘치거나 엄청나게 훌륭한 작품이라던가.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불구하고 빌려본 후에 다(아직 두 권밖에 안 나왔지만-_-) 사서 모으는 이유는 뭘까. 개인적으로 뭔지 모를 중독성이 아닌가 싶다. 배경이 독창적이고 매력적이라는 이야기도 다들 하지만. 무엇보다 캐릭터에 중독되는 듯하다. 어디선가들 본 서평에는 다들 Darcy의 자뻑증에 매력이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나는 Darcy가 자뻑인지 잘 모르겠다. (물론 자뻑탐정은 매력있는 존재다;) 좀 티나기는 하지만 자뻑증...까지는 아니었던듯. (개인적으로 자뻑영국귀족신사탐정을 너무 고대했으므로. 약간 실망해서 밝혀둔다.) 다아시 경 뿐만 아니라 그의 사촌 런던 후작, 그의 주인 노르망디 대공, 이전 권에 나온 시거 경 등 매력만점 개성만점의 미남영불제국귀족님들(...)이 주르르 나와서 특별한 고저없이(개인적인생각이다.) 촘촘한 이야기를 푼다. 개인적으로는 탐정물로의 매력보다는. 캐릭터들의 마력(...)과 여운이 강점이다. 영국안개가 머릿 속에 남듯, 뭔가 그런 분위기가 계속 다시 생각나게 한달까. 더욱 재미있게 생각한 점은, 작가가 미국인이라는거다.-_-(맞지요?;) 참. 누가 어딘가;의 서평에 과학기술이 아니라 마법기술을 도입한 CSI라고 했는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사건 해결 방식이나 이야기 흐름, 여러 명 나오는 캐릭터의 매력- 딱 맞지 않은가. 난 CSI도 그 캐릭터들 보는 맛에 본다. 아무튼, 추리물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하는 작품인 것 같지만(요리사가 너무많다의 오마쥬라고 들었다.제목과 런던 후작을 비롯해서.) 추리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좋아할 작품이다.
중요한건. 그리고 본지도 산지도 오래되었는데 이제와서 이 서평을 남긴 것은 혹시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무엇에 도움이 되냐하면.
3권이 제발 번역`출간 되기를.-_- 이 작품 인기 좋아요 어서 출간해주세요. 1권과 2권의 텀도 너무 길었다! ㅠ ㅠ 3권 빨리 번역/출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