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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의 정체 ㅣ 창비아동문고 343
전수경 지음, 김규아 그림 / 창비 / 2025년 5월
평점 :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한국출판문화상 수상 작가인 전수경 작가님의 신작 8편의 단편동화를 만났습니다.
나의 초등학교 어린시절이 새록새록 생각났구요.
지금 함께 생활하는 우리반 친구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몽글몽글 떠올랐어요. 서로 다른 매력이 통통 튀는 아이들! 그들의 다채로운 모습이 8편의 동화에 엉뚱하고도 유쾌하게,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이 아기자기하여 엮어있어 읽는동안 제 마음에도 다양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8편의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문장, 이야기 일부를 소개하려 합니다.
무회전 킥 ⚽️
간절하게 무회전 킥을 차고 싶은 유진이.
학교보완관 아저씨에게 들키면 곤란한 상황이기에 급히 학교 운동장을 빠져나온 아이들. 한 번만 더 차고 싶은 간절함에 친구들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지만 친구들이 건넌 한 마디
"딱 한 번이지?"
"무회전 킥 아니어도 바로 나오는거다 ."
친구들의 말 한마디에 유진이 뿐만 아니라 제 심장도 두근두근 뛰었다는 사실!!!
🌈 허수의 정체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누군가에겐 당연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
표선 마을에서는 친구들을 부모님의 직업에 따라, 사는 아파트 단지에 따라 나누는데요. 그렇기에 일률적으로 명명했던 자신들은 무채색으로, 정해놓은 틀에 맞지않고 통통 튀었던 허수는 유채색으로 보인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두번째 이야기였습니다.
💕 하나, 둘, 셋
세번째 이야기는 순수하고도 아직은 미성숙한 어린이들이 우정과 그들만의 풋풋한 사랑 사이를 고민하고 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아이들답게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이 참으로 예쁘게 담겨있습니다.
p65.
하나, 둘, 셋.
3초가 아니라 3년이었다.
달걀이 머랭으로 바뀌듯 우정이 사랑으로 마술처럼 변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소개한 단편동화 외에도 어린이들의 세계가 다채롭게 담겨있고요.
때론 엉뚱한 모습이, 때론 엉뚱하고 뭉클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8편의 단편동화! 단언코 놓칠만한 이야기가 없고요. 단숨에 읽어내려가지만 또 다양한 감정 속에 우리의 어린 시절과 지금의 어린이들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동화 <허수의 정체>
중학년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살포시 건네보고 싶네요.
도서는 출판사에서 서평단자격으로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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