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
채승연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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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고 잃기 전에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
<한 줌>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에세 시작하여 불편한 마음으로 끝난 그림책 #한줌

표지의 제목을 바라보고 있으면 '한줌'이라는 글자가 사라지기 전에 그 부스러기를 붙잡아야 할것만 같은 마음에 괜시리 초조한 마음이 듭니다.

'언제나 똑같은 하루라고 생각했어.'
큰 변화없는 똑같은 일상이 주는 안도감, 편안함이 있어요. 그러했던 평온했던 일상에 균열이 생기고 평온함이 깨진다면 우리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우와좌왕 하게 될 수 있어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만큼요.

언제나처럼 쉬고 머물던 공간에 예상치 못한 일이 닥쳐와요..
풀이 솟아오르고 땅이 흔들려요.
갑자기 땅이 이쪽저쪽으로 흔들리더니 쨍한 하늘에 비가 내려요.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도통 알 수가 없어요.

무슨 일인지 원인을 모르고 곤란한 상황이 닥쳐올 때 그 공포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두손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어요.
곤충들은 끝을 알 수 없는 그길을 걷고 걷고 또 걸어요.
소동의 이유조차 모르면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다시 찾은 일상의 평온함에 안도해야 하는걸까요?
책의 마지막에 도착했을 때 곤충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비로소 추측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곤충들은 알 수 있을까요? 평온했던 일상과 달랐던, 너무나 이상했던 그 날의 원인을 말이죠. <한 줌>에서 나온 일들이 곤충들의 모습이 아닌,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라고 가정했을 때 우리가 느낄 공포감과 끔찍한 상황은 상상조차하기 두렵습니다.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이 세상의 곤충들, 작은 생명체들
지금도 열심히 자기 자리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개미, 지렁이, 무당벌레, 딱정벌레들. 이들의 평온한 일상을!
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을 내일도 모레도 계속 만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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