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목마 문지아이들
보탄 야스요시 지음, 김영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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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목마
- 보탄 야스요시 글.그림
- 문학과지성사
@moonji_kids
@moonji_books

누구나 한번쯤은 회전목마 위에 앉아
음악소리와 함께 하늘을 나는 듯,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던
추억이 있지 않은가요?

저 역시 놀이공원에 가면 잊지않고 꼭 만나곤 친구가 있었으니 바로 회전목마입니다. 지금도 놀이공원에서 아이와 어떤 회전목마를 탈까 행복한 고민을 하곤 합니다.

늘 같은 자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회전목마 🎠

블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회전목마의 이야기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회전목마와 함께한 기억의 조각들을 다시금 모으게 만드네요.

블랑 🎠
매일 타러오는 남자아이가 지어준 이름이에요.
이름이 생긴 그 순간부터 블랑과 남자아이는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지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의 <꽃> 중 일부-

음악소리와 함께 빙글빙글 도는 그 순간만큼은
주변의 사람도 소음도 희미해지고 너와 나 우리 둘만의 세계가 펼쳐져요.

회전목마를 찾는 사람이 줄어들자
블랑은 함께 돌던 목마형제들과도 뿔뿔이 흩어지고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새로운만남을 맞이해요.
새로운 곳으로 옮겨질 때마다
외로우면서도 새로 만날 인연에 기대와 함께 벅차오름을 느끼죠.

어떤 장소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블랑은 열심히 앞을 향해 달리고
등 뒤에서 들리는 웃음소리에 행복함을 느껴요.

이 그림책은 그림책 한 가운데 블랑이 고정된 상태로
시공간이 바뀌며 블랑의 이야기가 펼쳐져요.
한 사람이 태어나면서 죽을때까지의 일생이 쭉 펼쳐지듯
블랑이 회전목마로 태어나서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때까지의 귀하고도 아름다운 여정이 한편의 영화처럼 펼쳐지네요.

추억을 부르는 그림책
목마의 아름다운 여행에 동행할 수 있는 그림책
블랑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아름다운 여행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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