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의 날개에이데르 로드리게스 글. 아라테 로드리게스 그림.다봄엄마의 날개는 자매인 두 작가님의 글과 그림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네요. 저는 엄마의 날개를 읽고 제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올랐어요. 부엌에서 늘 식사를 혼자 준비하셨던 엄마!어느날 저녁 삼겹살을 열심히 굽고 계시고 아빠와 저 그리고 동생은 고기가 구워지기가 무섭게 먹었죠. 아무도 엄마의 식사를 챙기지도 않았고 한입 드셔보란 이야기도 안했어요. 그날 처음으로 엄마가 서운함을 표현했는데요. 그래서 <엄마의 날개> 장면이 너무나 와닿았어요. 제가 어렸을때 그 당시 우리 가족은 엄마의 정성스런 음식과 집안일을 도맡아하심에 감사한 마음보단 당연함이 더 컸던것 같아요.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는데 말이죠. 그 날이후 정신이 번쩍들었고요. 엄마에 대한 미안한마음과 감사한마음에 이제는 먼저 챙겨드리곤 해요. 그날 그런 일이 없었다면 철없던 저는 더 늦게까지 엄마의 희생과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을까 싶어요.여기서도 엄마는 매주 일요일마다 가족을 위해 닭고기 요리를 준비해요. 하지만 남아있는 건 늘 가족이 다 먹고 남긴 닭날개 뿐이고요. 가족 중 어느 누구도 엄마의 식사를 챙기지도, 기다려주지도 않아요. 여기서 엄마는 분명 함께 있지만 없는것도 같이 인식된다는 사실이 참 서글프고 안타깝지요. 가족 구성원 중 어느 누구도 엄마, 아내에 대해 감사와 사랑을 전하지도 인식하지도 않고요.가족을 위해 묵묵히 맛있는 요리를 준비하는 엄마의 역할을 당연히 여깁니다.그러던 어느 날 엄마의 등에선 날개가 돋고 엄마는 날개로 날아 세계 곳곳을 자유롭게 날아다녀요. 그리고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그 나라의 맛난 음식을 온전히 맛보고 내가 먹고싶은 걸 먹었을 때 느끼는 맛의 즐거움을 깨닫게 되지요.엄마는 자유로운 여행을 통해 맛난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과 함께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스스로 선택하는 것에 대한 귀한 경험을 하고요. 이제는 당당하게 이야기해요. 나는 ~이 먹고싶고 먹을거라고! 가족 구성원 중 소중하지 않은 이는 없고요. 모두 존중받을 필요가 있어요. 당연한 희생도 없고요. 그렇기에 우리는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받는 사랑과 배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해요.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그리고 가족을 위해 애쓰는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아요#엄마의날개 #가족 #감사 #사랑 #엄마#고마움 #다봄 #가족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