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붕붕어표지에서부터 맑고 푸른 강물 위를 헤엄쳐나가는 붕어의 비늘과 지느러미가 감탄과 경이로움을 자아냅니다. 붕어의 비늘 하나하나의 섬세함지느러미가 물결속에서 팔랑이는듯한 느낌햇살이 비친 강물 속 장면까지색감부터 곳곳을 놓치지않고 살펴보게 돼요.권윤덕 작가님은 작품을 만드시면서 장면하나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직접 취재하고 다양한 붕어를 관찰하고 한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적합한 때를 기다려 직접 촬영하시고 했다고해요. 그만큼 이 작업이 쉽지않았음을, 그리고 작가님의 많은 노력과 애정이 들어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붕붕어가 힘차게 땅 위로 첫발을 내딛어요.붕어에 발이 달려있네요? 붕어가 물밖을 나와 두발로 힘차게 걸어가다니! 여기서부터 놀라움과 함께 무슨상황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네요.눈이 오는 겨울실제 홍제천을 배경으로 묘사된장면인데요.굽이굽이 돌아가는 다리 주변으로 끊임없이 행렬하는 차, 그 아래 강물에서 걸어나오는 붕어의 모습에 놀라움, 추운 겨울 땅위에서 무사히 살아남을지, 어디로 향하는지 다양한 의문이 생겼답니다.붕붕어가 찾는 목적지! 붕어빵 노점.오랫동안 준비한 일은 무엇이었을까요?어떤 보호도 없이 맨몸 그대로 냉랭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는 붕붕어와 그옆에 두꺼운 외투와 장갑으로 무장한 사람의 모습이 사뭇 대조적이네요.많은 사람들을 뒤로 하고 붕붕어는 목적지인 행복한 붕어빵 노점으로 향해요.붕붕어는 둥글게 돌아가는 10구 붕어빵틀을 유심히 관찰하고요. 8호실에 들어가기 위해 때를 기다려요.8호실 붕어빵틀에 무사히 들어간 붕붕어뜨거운 빵틀안에서 앞뒤로 달궈지면서 빵틀과 한몸이 되어요. 저는 이 장면에서 붕붕어가 붕어빵이 되어 나오는 것인가? 잠시 생각했었는데요. 뜨거운 빵틀 안에서 불에 달궈지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다니!!!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습니다.그리고 노점 주인과 처음 만나던 날을 떠올려요.오염된 강물에서 아픈 강물을 어루만져주던 노점 주인이에 화답하듯 붕붕어는 그녀에게 옛날부터 전해 오는 노래를 불러주어요.붕붕어의 다리 발달린 붕어의 모습에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아픈 모습을 나타낸 것일까요. 붕붕어의 다리가 참으로 미안하고도 아프게 느껴지는데요. 지금은 볼 수 없는 맑은 강물을 잃은 이들의 아픔과 함께 모든 것이 인간중심으로 변해버린 사회의 이면을 짚어주는 부분입니다.강의 전령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붕붕어행복해지기 위해 행복을 전하기 위해 기꺼이 인간 세상으로 나온 붕붕어오염된 강물의 모습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모습우리의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우리가 무엇을 그리워하고현재 무엇을 중요히 여기고 살아가야할지많은 생각을 전해줍니다.#행복한붕붕어 #권윤덕 #길벗어린이 #환경 #맑은강물#환경그림책 #인생그림책 #자연과인간 #공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