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첫인사 맑은아이 7
양지안 지음, 서지혜 그림 / 맑은물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 두근두근 첫인사 서평
양지안 글/ 서지헤 그림

두근두근 첫인사
누구에게나 처음은 설레기도 하고
처음이라 알 수 없기에 두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이 그림책의 표지엔 커다란 두 눈망울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여우의 모습이 보이네요.
처음 어린이집에 갈때
처음 유치원에 갈때
그리고 처음 학교에 입학할 엄마아빠의 손을 잡은 아이들의 모습같아 보입니다^^
조금 더 크면 그런 두려움을 어느정도 숨길 수 있으니깐요.

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노란 바탕의 맛있는 딸기들🍓🍓에도
비밀이 숨겨있네요^^

엄마와 첫나들이를 간 아기여우
"인사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단다."
아이들이 왜 인사를 해야할까요? 라고 질문했을 때
인사가 주는 선기능을 알려주네요^^ 남에게 보이는 예의바른 모습에 앞서 '나' 자신에 초점을 둔 대답이 좋아보여요.

하지만 인사하지 않아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아기여우의 말우 귀엽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낯선 동물에게 인사를 해야한다는 두려움
아기여우는 마음 속으로 간절히 빌어요
' 아무도 만나지 않게 해 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아기여우의 모습에서 낯을 가리는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에게 새로운 만남이 얼마나 큰 두려움인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네요
제가 요 몇년간 저학년을 쭉 맡으면서 아기여우와 같은 두려움을 가진 1.2학년 친구들을 봐왔습니다. 어른들의 다그침보다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기다려주는것! 그리고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더라구요.
친구들 관계에 있어서도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말거는게 너무나 쉬운 친구들이 있는 반면, 그것이 너무나 힘든 친구들도 있네요.

하지만 아기여우는 새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
용기를 내고 인사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엄마가 아기여우에게 인사를 강요했다면 스스로 인사하면서 느낄 수 있는 기분좋음을 느끼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기여우가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기다려준 엄마의 모습도 한몫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랑스러운 그림책은 새로운 환경에 처음 접하고
낯설고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들과 함께 읽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더불어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네요.
얼른 우리반 아이들과 함께 읽고
아기여우와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는지..
경험담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고 싶네요

* 이책을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생각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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